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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1 ㅣ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1
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의 부모들에게 가장 고민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문해력일 것이다. 과거에 비해 영상을 접하는 빈도가 많다 보니, 보는 순간 깨달아지지 않는 글을 읽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 특히 수학 문제가 서술형으로 나오는 경우, 수학 내용은 알지만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 문장제 수학 책을 별도로 공부하기도 한다. 문제는 부족한 문해력을 가지고 사회로 나왔을 때다. 학창 시절에는 그저 한 두 문제 틀리는 정도로 끝나지만, 사회생활은 이야기가 다르다. 잘못 이해해서 실수를 하거나, 계약이 취소된다면 회사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문제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어려서부터 올바른 문장을 사용하고, 문장 해석과 단어의 뜻을 아는 문해력은 참 중요하다.
나 역시 아이와 수학 문제를 풀다 보면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서 못 푸는 경우가 꼭 한두 번씩 생기기 때문이다. 나름 책 좋아하고, 어려서부터 책을 자주 접했던 아이임에도 그렇기 때문이다.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공부로 접근하게 되면 당연히 반응이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역시 하고 있어서 기왕이면 만화나 게임같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실제 게임처럼 책을 읽으며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니 흥미로웠다.

다양한 모습의 유령이나 몬스터로 변신하여 문해력 게임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에게는 100문제를 맞혀야 다시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탈락해도 죽지는 않는 룰이 계속 이어지는 특이한 게임이다. 실제 등장인물들과 함께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문해력 게임에 참가하는 선수들처럼 같이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겠다. 아이 혼자 읽은 것도 좋지만, 내 경우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문제가 나올 때마다 같이 풀어보았다. 확실히 어른의 입장에서는 눈에 확 띄는 답들이 많았는데, 그래도 근접하게 문제를 맞히긴 했는데 정확한 뜻은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가령 문제 중에 도둑은 주변을 주섬주섬 살펴보았다.라는 보기가 있었는데, 주섬주섬의 뜻을 정확히 몰라서 뒤에 해설을 보면서 뜻을 설명해 주었다. 이렇게 문제 이후에 답과 그에 대한 해설도 등장하기 때문에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문해력도 챙길 수 있겠다 싶다.
문해력을 다양한 게임들과 함께 배울 수 있기에 재미와 문해력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시리즈로 나오는 것 같은데, 꾸준히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성장한 문해력을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