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참 재미있다.
음식점 평가로 유명한 미쉐린 가이드와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과 이름이 같다.
이 이야기는 전에 다른 책에서 읽은 적이 있었다.
이 책에는 제목처럼 많은 마케팅의 요소들이 들어있다.
대학시절 전공필수과목이었던 마케팅이 참 재미있었다.
다른 과목들과 달리 실제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피부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졸업논문도 해외 마케팅에 대해서 썼었다. 물론 지금은 전혀~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은 역시 마케팅 서적이어서 딱딱하지 않다. 그리고 길지도 않다.
익숙한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낸 마케팅의 강점들에 대해 7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하나하나 이야기들이 참 재미있고 유쾌했다.
그리고 각 브랜드의 이야기 말미에는 생각할 문제를 하나씩 던진다.
덕분에 그냥 가십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한 번씩 생각해볼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도 다른 매력 중 하나이다.
이 많은 브랜드 중에 과연 우리나라 기업이 없는 걸까?
다행히 LG가 들어있었다. 꼭 해외에서 우리나라 간판을 만났을 때의 기쁨이라고 할까?
물론 내용은 심히 짧고(그래서 아쉬움),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말이다.
제일 놀라웠던 이야기는 디즈니사의 사옥에 관한 내용이었다.
미래의 가능성을 내다본다는 생각에서 사옥을 지었는데, 인근에 있는 병원에 건물을 매각하게 될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서 건물을 지었다니...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분이었다.
일명, 퇴로를 만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