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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 - 일본에서 찾은 소비 비즈니스 트렌드 5 ㅣ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정희선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이웃나라 일본은 저성장과 고령화라는 사회적 이슈로 잃어버린 30년이고 불리며 경제적으로 정체되어 있었는데, 최근 제로금리를 마감하고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1980년대,90년대 초 일본은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경제대국이었고, 이를 기반으로 일본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렸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그 영향력은 아직도 유효해서 아시아국가 중에서 일본의 문화를 많이 전파됐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 일본의 정책이나 문화 등을 가장 많이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나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아픈 역사적인 시기를 제외하더라도 이웃나라이다보니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가 일본이 아닐까 한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문화나 트렌드들이 우리나라로 전파되어 유행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었다.

트렌드 분석가이자 애널리스트인 정희선님이 지난해에 쓴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에서는 저성장, Z세대, 고령화로 일본의 트렌드를 전파했는데, 이번에 신간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에서는 기존의 키워드에서 '공간'과 '유통'의 키워드를 추가하여 일본의 최근 트렌드를 분석하고 그 분석한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현재 저자는 일본의 경영 정보 플랫폼회사에서 세계 각국의 사업과 기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는데, <동아비즈니스리뷰> 등 국내 매체에 일본 트렌드 관련 글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진행방향은 일본을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성장과 인구 감소를 비롯한 고령화는 우리나라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는 사회문제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기업은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변모하고 있고, 소비자들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작에서 소비자의 관점으로 트렌드를 분석했다면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에서는 기업들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기업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사례들과 전략을 찾아볼 수 있다.

책 속에서 관심있게 읽었던 부분을 몇 부분 요약해보면...
코로나팬데믹 시기를 겪었을 때 여행업계는 완전히 초토화되었지만, 일본의 여행책 '지구를 걷는 법'은 해외로 갈 수 없는 현실에 맞춰 국내판 시리즈를 출간하기에 이르렀고, 이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운동하지 않아도 편의점처럼 들르게 되는 콘비니 짐, 편의점과 협력해 생긴 콘비니 바의 성장은 새로운 시각의 비즈니스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선택하지 않고, 여행하지 않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지 않고, 소비하지 않는 20대를 설득하기 위한 구독서비스와 가챠 서비스, 그리고 신제품들은 신박하기도 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방문지가 멀리 떨어져있을 필요가 없고, 장소가 어디든 상관없으며, 그곳에 명소가 있든 없든 별로 상관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점을 보고 세대별 여행의 관점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장에서 다룬 '공간'에 대한 내용은 공유와 몰입이라는 단어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공유공간의 선호와, 몰입형 엔터테인먼트를 활용한 전시나 테마파크 등 새로운 것들이 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장은 사람도 늙어가지만 사회 인프라도 노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빈집문제 등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기업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인구 감소 시대를 맞아 일본의 유통업계가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인구 감소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것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일본의 대응을 잘 살펴보고, 우리에게 맞는 대응책이 있다면 받아들여 미리 대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5'를 통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는 트렌드들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일본 기업들의 대응책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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