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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우리의 질문 - AI와 우리를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 13
미리엄 메켈.레아 슈타이나커 지음, 강민경 옮김 / 한빛비즈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은 AI와 함께 하는 시대에서 살고 있다. 몇년 전만해도 이런 삶을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정말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다보니 우리의 삶도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적응하고 있다. 예전 SF영화를 보면 스카이넷이란 인공지능이 지구를 지배한 미래를 그리고 있고, AI라는 제목의 영화에서는 감정이 있는 로봇이 등장했는데, 지금 인공지능이나 로봇기술의 발달을 보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영화의 모습들이 재현될 것 같다.
AI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질문 13가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을 읽었다.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AI 시대, 우리의 질문'이라는 제목의 책이다. 이 책의 저자 미리암 메켈는 장크트갈렌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교수이고, 하버드 대학교와 싱가포르, 뉴욕, 빈 등 여러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공동 저자 레아 슈타이나커는 사회학자이자 저널리스트로 장크트갈렌대학교에서 AI의 사회적 효과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미리암 메켈과 함께 2018년 미래 기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에이다 러닝을 공동 설립했다.

이 책은 인류가 AI시대를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인간의 책임과 방향을 묻고 있다. 많은 SF소설이나 영화에서도 인류는 자신들의 가치와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하지 못해 AI와 인공지능에 지배를 받는 무력한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AI나 로봇기술이 발전하면 일자리를 많이 잃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전혀 다른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직업 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미리암 메켈과 레아 슈타이나커 또한 '우리의 목표는 AI가 인간을 대신하는 세상이 아니라, 인간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AI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AI와 함께 공존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AI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 역할의 본질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AI에 대해 제대로 묻고 답해야 한다.

책 속의 13가지의 질문 중에서 특히 눈여겨 볼 질문들이 있다.
AI마법의 시대: 무엇부터 이해해야 할까? 에서는 AI가 결국 사람들을 돕고, 강화하고, ,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도구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것이 이 책의 주제이자 인류가 추구해야할 방향이다.
두번째로 관심있게 생각해봐야할 질문은 트랜스포머: 신경망은 어떻게 획기적인 발전의 초석이 되었나? 이다. GPT가 등장하기 전에는 인공지능은 우리의 삶에 이렇게까지 넓게 퍼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Self Attention이라는 메커니즘의 등장으로 트랜스포머라는 시스템이 등장한 후로는 인공지능 관련이 급속도로 발전했고, 현재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세번쨰로 관심있게 생각한 질문은 봇과 봇이 대화할 때: AI의 창작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다. chatGPT같은 생성형 언어모델의 AI가 우리 삶에 들어오면서 다양한 창작물이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을 통해 생성되고 있다. 학생들의 숙제, 직장인들의 보고서는 물론, 광고이미지,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활용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순수 창작물로 봐야할지, 아니면 모방작품으로 봐야할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사진을 지브리 애니메이션 풍의 그림으로 변환해주는 서비스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얼마전 시사 프로그램에서 AI 챗봇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었다. 과연 그것이 가능한가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이제는 그런 시대가 되었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 'HER'같은 이야기가 현실에서 이미 많이 퍼져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놀라웠다.

둔촌고등학교의 국어 교사 이소영 선생님은 추천사에 '좋은 책은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고 자기성찰을 하도록 만든다.'는 기억에 남을 만한 말씀을 해주셨다. 이 책이 그러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AI시대에 이미 접어든 만큼 우리가 AI를 어떻게 생각하고 대하는지는 우리 스스로가 질문하고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련 지식을 익히고 판단을 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사람이 되도록 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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