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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
솔레다드 로메로 지음,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 그림,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2월
평점 :

이런 형태의 글을 읽는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요즘은 뉴스를 인터넷 또는 동영상으로 보기 때문에 종이 신문의 기사를 거의 찾지 않는다. 종이 신문이 어떻게 구성됐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런데 전설의 대도둑들과 세기의 탈주극을 다룬 책을 펼치니 예전 신문에서 봤던 특종 기사, 속보 기사의 그 형태와 똑같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이라는 책은 전 세계에서 벌어졌던 도난사건들과 감옥에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탈주한 사건들의 초기 준비부터 실행, 결과까지의 내용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오래전 사건이기도 하고, 다른 나라의 사건이기도 하지만, 예전에 TV의 재연 프로그램이나 이야기를 통해 알고 있는 사건도 몇 건 있었다.

이 책의 저자 솔레다드 로메로 마리뇨는 광고 디자이너 ·크리에이터로 10년 이상 일했다고 한다. 그 후 스스로 출판사를 만들어 잡지와 서적을 간행했고, 현재는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집필, 편집, 디자인 등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제목과 내용에 정말 잘 어울리는 그림을 그린 훌리오 안토니오 블라스코는 스페인 발렌시아 폴리테크닉 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며 일러스트레이터 및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책은 대도둑들의 과감한 절도 사건 9건과 이미 감옥에 있었던 범죄자들들의 기상천외한 탈옥 방법, 불합리한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 방법 9건이 소개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범죄 영화나 스릴러 영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영화의 모티브가 되는 내용들이 책에 소개된 대도둑들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유명했던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그림이 사라진 사건은 작년 사다리차를 타고 보석을 탈취했던 사건이 생각나게 한다. 물론 범인들은 곧 잡혔지만, 탈취한 보석들 중 일부가 아직 못찾았다고 하니 이것도 완전 범죄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 대도둑들의 절도나 강도사건보다는 탈옥 사건이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유명한 알카트라즈 탈옥 사건이나, 38명의 여자 죄수들의 카빌도 여자 교도소 탈옥 사건, 뛰어난 요가 실력으로 독방을 탈출한 최갑복까지 정말 입이 딱 벌어질 수 밖에 없는 과감한 시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인류의 역사에 남을 만한 대도둑들과 탈주극은 책에 담긴 내용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기상천외한 방법을 사용하긴 했지만 범죄를 저지르는 건 나쁜 일이라는 자각도 함께 하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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