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 - 개성 넘치고 아름다운 영국 로컬 서점 해부도
시미즈 레이나 지음, 이정미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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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을 구매할 때 대부분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지만, 예전에는 동네 책방을 이용했었다. 요즘 처럼 빠르고 편리하게 책을 구매하지는 못하지만, 직접 책을 보고 만져보고 했던 아날로그 감성이 기억에 남아있다. 최근엔 동네에 한 책방이 있었는데, 얼마전 폐업하고 그 자리에 식당이 들어선 모습을 보고, 동네 작은 책방은 점점 더 명맥을 유지하기 힘든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 책을 읽는 인구가 점점 줄어드니 책방도 점점 더 줄어가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립 서점이나 동네 책방이 꾸준히 생기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는데, 이 점에서 조금 희망을 가져본다.



그럼 다른 나라의 상황은 어떨까? 우연한 기회로 영국의 책방에 대해 소개한 책을 읽게 되어 영국의 서점과 책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영국의 책방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영화 ‘노팅힐’이다. 휴 그랜트가 연기한 영화의 남자 주인공은 영국의 책방 주인이다. 극 중에서도 인기 영화배우인 여자 주인공 줄리아 로버츠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에서 책방 배경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지만, 영화의 스토리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영국의 책방은 어떤 구조로 되어 있고, 내부의 운영, 책방의 사장이나 매니저, 점원 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정리된 책을 만나 영국의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은 커다란 대형 서점이 아닌 책을 사랑하고, 책방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그런 책방 19곳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시미즈 레이나님은 저널리스트이자 번역가이다. 도쿄에서 공부한 후 1996년 유럽으로 건너가 파리 생활을 거쳐 현재는 영국 런던에 거주 중이라고 한다. 서점, 출판, 문화 관련 웹 기사와 역서를 다수 있다고 하니 서점을 보는 눈이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는 서점, 출판, 문화와 같은 글을 쓰기 힘들기 때문에 책을 사랑하고 오랫동안 보아 온 전문가의 시선에서 보는 영국 책방은 어떤지 기대가 되기도 했다.



책의 시작은 영국 런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던트 북스이다. 책방에 대해 무지한 나도 이름은 들어봤을 정도이니 그 유명세는 남다를 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리스트에 항상 들어가는 던트북스는 실제로 가보지는 못했지만, 책 속에 그려진 책방의 구조를 보여주는 일러스트와 서가의 구성에 대한 설명으로 책방의 분위기와 성격을 짐작할 수 있었다. 또 인상깊었던 서점은 천장까지 책이 쌓인 ‘오픈 북’이라는 서점이다. 1987년에 문을 연 이 서점은 오랜 역사에서 알 수 있 듯, 단순한 서가 배치지만 책장에 틈이 없을만큼 수많은 책들 중에서도 내가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책방을 찾는 손님들이 절대 문을 닫아서는 안된다는 오픈 북 사장님의 인터뷰에서 책과 책방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런던을 벗어나 웨일즈에 있는 리차드 부스 북샵은 스스로 독립 국가를 이룰 만큼 그 영향력과 역사를 갖고 있고, 빅토리아 시대의 기차역을 다듬어 서점이 된 바터북스 또한 그냥 지나치면 안될 책방의 모습을 지나고 있다.

 


저자의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과 내부가 어떤 모습으로 되어있는지 잘 나타내어있는 일러스트 덕분에 영국의 책방은 어떤 모습으로 되어있고, 내부는 어떻게 꾸며져있는지 상세하게 알 수 있었다. 책에 소개된 책방들의 수는 많지 않지만, 책과 책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영국 책방 투어를 하러 영국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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