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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두번째 이야기
이장희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장희님의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두번째 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고층 빌딩과 아파트 단지만 가득한 서울의 모습이 아닌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과 건물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 이장희님은 도시계획을 전공하고 다양한 매체에 문화유산과 도시 곳곳을 일러스트와 칼럼 등으로 기고해 왔고,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아내분과 함께 운영하는 서대문 영천시장 부근의 한옥 책방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에서 독자들과 만남의 시간도 갖고 계시다고 한다.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첫번째 이야기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무려 15년 전에 펴낸 책이라고 한다.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경복궁, 명동, 숭례문, 인사동, 정동, 청계천 등 서울의 중심부에 대한 이야기와 풍경을 그린 스케치를 다뤘다. 저자는 전국의 도시를 2년마다 한 곳씩 책으로 묶어내겠다는 계획은 희미해졌고 무려 15년만에 두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그 사이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라는 책방이 생기긴 했지만...
이번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용산, 서울로, 경강, 대학로, 신용산 등 중심부에서 조금 벗어나 더 다양하고 신비로운 서울의 역사와 과거 또는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책 속에 소개된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잘 알고 눈에 익은 풍경이겠지만, 그곳을 가보지 않았거나 가끔 가는 사람에게는 사진이 아닌 섬세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케치로 보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분명 책 속에 소개된 지역 중 어떤 지역은 내가 분명 가본 곳이지만, 그림으로 특히 스케치로 보니 그 장소가 색다르고 더 정감이 느껴졌다. 특히 과거의 모습과 비교해서 보여주는 서울역의 모습이나, 아직도 남아있는 적산가옥의 자취는 과거를 잘 보존하고 있는 서울의 모습에 다양함을 느꼈다. 역시 서울은 한강을 빼놓으면 얘기를 할 수 없다. 노량진에 놓여진 한강 최초의 다리인 한강 철교에 대한 이야기나, 저자의 스케치에서 살짝 웃게된 '한강은 서울의 축복이자 장애물'이라는 표현은 격하게 공감했다.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두번째 이야기'를 읽으면서 책 속에 소개된 서울의 곳곳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날씨가 추워지긴 했지만, 서울의 곳곳을 거닐며 내 눈에 직접 담아보고 싶다. 그리고 저자의 책방도 한번 방문해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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