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술관에 간 심리학 - 미술관에서 찾은 심리학의 색다른 발견
문주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9월
평점 :

미술과 심리학은 두 분야 모두 비전공자인 내가 봐도 상당히 많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림을 활용한 심리치료도 있고,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을 보면 인간의 내면을 다룬 그림들이 많아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프랑스 에꼴 데 보자르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예술치료학 석사, 차의과학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임상미술치료학 박사학위를 받은 문주님이 쓴 '미술관에 간 심리학'은 예술이 주는, 특히 그림이 주는 감상의 차원을 넘어선 우리의 정서와 사고를 치료하는 도구로서의 미술을 설명한다. '아트 테라피'라는 용어는 미술과 심리학 사이에 태어난 용어로 치료의 개념으로 쓰지만, 대한민국 의료법에 근거하면 '치료'라는 단어는 심리,정서 분야에서 쓸 수 없으므로 저자의 직업은 공식적으로 '미술심리상담사'라고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화가들의 삶을 보면 미치지 않으면 그림을 그릴 수 없었을 정도의 광기가 서린 작품들도 있다. 그 화가들은 진정 심리적으로 미쳐있었는지 아니면 정신질환으로 인해 엄청난 창의성을 발휘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정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보면 '자화상'이 많은데, 화가들이 자화상을 그리는 이유와 대담한 자화상 이면의 이야기를 책 속에서 읽으면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남성과 여성을 표현하는데 있어 작가들마다 서로 다른 기준으로 표현하고 있고, 잘못된 사랑으로 인한 어머니에 대한 표현도 작가의 불안한 심리에서 태어난 작품이라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색채 심리학을 설명하며, 인류 최초의 색, 빨강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 파랑, 그리고 다른 색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무의식적 상징인 자아의 표현을 미술 작품으로 어떻게 표현되어 왔는지,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보며 자아와 무의식이 어떻게 표현됐는지를 심리학의 관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술과 심리학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이를 통해 작품 관람은 물론 치료까지 미술을 통해 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술관에간심리학 #아트테라피 #미술심리상담사 #문주 #믹스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