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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하이스트리트 - 명동, 홍대, 강남, 성수, 한남, 도산 대한민국 6대 상권의 비밀
김성순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25년 7월
평점 :

서울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권은 어디일까?
상업용 부동산 기획 컨설턴트, 리테일 투자 전문가이고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의 부대표인 김성순님이 쓴 '서울의 하이스트리트'에서는 명동, 홍대, 강남, 성수, 한남, 도산을 대한민국의 6대 상권이라고 얘기한다. 제목에 표현된 하이스트리트는 평범한 거리가 아니라 넓게는 상권의 중심지를 말하고, 좁게는 카페, 레스토랑, 뷰티`패션`테크 브랜드가 밀집된 길을 지칭한다고 한다. 그리고 플래그십 스토어, 기업 본사, 금융 기관 등이 들어선 중심업무지구나 대형 오피스타운, 높은 소비력을 갖춘 고소득층의 주거 지역을 아우리는 제일의 번화가를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위 6곳은 밀라노의 비아 몬테 나폴레오네, 뉴욕의 5번가, 런던의 뉴 본드 스트리트, 홍콩의 침사추 처럼 하이스트리트로 불린다.

책은 6곳의 하이스트리트를 각각 설명하며 부동산의 가치를 올려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인 '밸류애드', 사람을 끌어들이는 상징인 '앵커',브랜드의 얼굴이자 이이덴티티 강화의 미디어로 자리한 '파사드'를 알아본다. 앞선 3개의 키워드와 6곳의 하이스트리트 리테일 4.0 시대에 맞춰 새로운 상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리테일의 존재 여부가 여전히 의심을 받고 있고, 온라인 기반 플랫폼이 유통의 신흥 강호로 부상하며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의 경계를 해체했지만, 6곳의 하이스트리트의 오프라인 리테일은 새로운 고객 경험가 인게이지먼트를 강화하는 대형 플래그십 혹은 만남의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의 설명처럼 메가 하이스트리트와 네오 하이스트리트의 다름이 각각이 차이를 부각하고 아이덴티티를 강화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요 몇년 사이에는 6곳을 자주 방문해보지는 않았지만, 예전과는 뭔가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K로 시작하는 한류 열풍으로 뷰티 매장의 성장,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성장으로 미용 의학 분야의 수요 급장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되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봤던 뉴스 중 기억나는 것이 명동 상권이 죽어간다는 기사였는데, 팬데믹이 끝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명동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얼마 전 직접 방문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6곳의 서울의 하이스트리트의 익숙한 지도와 저자 김성순님의 야구를 비유한 설명이 어렵고 낯선 부동산 용어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대한민국 리테일 부동산의 현재와 미래를 알고 싶다면 '서울의 하이스트리트'를 한번 읽어보길 권장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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