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에서 영어를 사용할 일이 가끔 있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학습을 최대한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일상 영어도 중요하지만 업무에 영어를 사용하고자 하는 만큼 비즈니스 영어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비즈니스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격식있고, 에티켓을 갖추고 얘기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와는 다른 언어들이 한국어에도 있듯이 영어에도 존재할 것이다.

'비즈니스 영어 교과서'는 비즈니스에서 사용하는 영어는 어떻게 익히는지 비즈니스 예절과 함께 비즈니스 영어 학습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통역가이자 번역가인 마키노 도모카즈님이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저자는 현재도 최일선에서 통역사로 활동 중이고,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일본인이다 보니 일본에서 사용하는 영어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는데, 영어는 일본에서나 한국에서나 모두 외국어이기 때문에 학습하는데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비즈니스 영어에 대한 오해를 먼저 이야기한다. 비즈니스 영어란 비즈니스를 하는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아니다. 저자가 만난 사람들 중 상대가 원어민인 경우는 20%에 불과했고, 비즈니스 영어를 사용하는 상대 대부분이 비원어민이었다고 얘기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세계 표준 비즈니스 영어란 영어 원어민과 비원어민 모두가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 '누구에게도 오해 받지 않는 영어'라고 얘기한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영어가 비즈니스 영어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을 살펴보면 1장은 비즈니스 영어 말하기에 대해 설명한다. 정확한 발음을 고집하지 않아도 되고 문법과 단어 등은 어떤 것들을 사용하는지 그리고 절대 틀려서는 안되는 시간, 장소, 숫자는 꼭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영어로 말하는 법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미팅시 인사말, 프레젠테이션 시 어떤 절차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의 비즈니스적인 내용도 잘 설명하고 있다.
2장은 비즈니스 영어 듣기에 대한 내용으로 절대 완벽을 추구해서는 안된다고 2장 서두에서 얘기한다. 통역사의 듣기 기술을 소개하면서 미팅 시나 연설, 프레젠테이션에서 어떤 듣기를 해야하는지를 설명한다.

3장은 비즈니스 영어 읽기에 대한 내용으로 영문 비즈니스 서류 읽기, 이메일 읽는 법 등을 설명한다. 4장에서는 비즈니스 영어 쓰기로 영문 명함 만드는 법, 이메일 작성법, 영문 비즈니스 레터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5장에서는 비즈니스에서 유용한 표현으로 관용구는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데, 저자가 엄선한 관용구 15가지와 정중한 표현 15가지는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내용들이다.
저자는 마치면서 일본에서도 비즈니스 영어는 상급 영어라는 인식이 자리잡히지 않았나 하고 얘기하며 자신의 경험상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영어의 90%는
일상 영어 회화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저자의 책을 통해서 비즈니스 영어가 어려운 영어가 아닌 일상 생활 영어의 범위어 포함되는 실용적인 영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영어 공부도 비즈니스 영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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