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열림원 세계문학 7
조지 오웰 지음, 이수영 옮김 / 열림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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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1984를 오랜만에 읽었다. 1984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요즘 세상의 상황과 많이 비슷한 것 같다. 이 소설은 저자 조지 오웰이 활동했던 1940년대에서 약 40년 후의 미래를 묘사했는데, 그 미래가 개인의 자유가 없고, 하나의 절대 권력이 군림하고 그 권력은 사람들을 감시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



1984의 내용이 요즘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권력을 가진 집단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언론을 통제하고 자신들과 반대되는 세력에 대해 끊임없이 견제를 한다는 점이 동일하다. 각 나라의 정치 환경을 떠나 세계 많은 곳에서 이런 현상이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디어가 발달된 요즘, 거의 대부분이 정보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권력을 가진 집단에서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보는 적극 후원하지만, 자신들에게 불리한 정보를 차단하거나, 그 정보를 개제한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을 서슴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 이런걸 볼때마다 권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권력이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택한 것이 언어라는 점에서 더욱 무서운 감정이 느껴졌다. 책의 부록에는 새말의 원리를 설명했는데 특히 새말의 B어군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의도적으로 구축된 단어들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언어를 통제함으로써 다른 생각을 아예 못하게 하는 방법 자체가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은 평화다, 자유는 억압이다, 무지가 힘이다'라는 구호를 통해 현실을 왜곡하고 사람들이 모순된 사고를 받아들이도록 한 점은 현대의 모습과도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984의 내용과 비슷하게 미래 사회를 그린 영화를 많이 봤는데,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영화도 있었던 반면, 1984처럼 권력의 힘에 굴복하는 새드 엔딩의 영화도 있었다. 그런 영화를 볼 때마다 뒷맛이 개운치 않아 기분이 좋아질만한 것을 찾기도 했다.


옮긴이의 말을 보면 1984를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이 되는데, 재미있던 점은 옮긴이 이수영님 기존 번역에 대한 비평이다. 1984 첫 페이지에 나오는 주인공 윈스턴과 독재자 빅 브라더의 외모에 대한 오역이 왜 그리도 되풀이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고전은 계속 번역되어야 한다는 옮긴이의 말이 크게 공감이 되었다.


오랜만에 고전을 읽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고, 고전이 주는 메시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교훈이 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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