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지혜를 깨우는 K-민담
김을호 엮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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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호 님이 엮은 '내 안의 지혜를 깨우는 K-민담'에서는 민담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민담은 아득한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꾸준히 전해 내려오는 옛날 이야기다. 여기에는 국민적, 민족의 정서가 그대로 배어 있어 민족성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세계의 각 나라마다 자국의 민담을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한다. 우리 조상들의 체취가 물씬 배어 있는 'K-민담' 역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깊게 밴 문화유산으로, 한국인 고유의 정서와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교훈이 담겨있다.



위의 소개처럼 어렸을 적 할아버지,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날 이야기나 그림책으로 읽어봤을 법한 우리나라의 민담을 엮은 책을 만나 오랜만에 옛날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김을호 님이 펴낸 '내 안의 지혜를 깨우는 K-민담'에서는 대동야승, 역옹패설, 연려실기술, 오산설림, 용재총화, 청파극담, 필원잡기 등 여러 저작물에서 현대적 컨텐츠로 개발이 가능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엮은이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해학 속에 지혜가 넘치는 조상들의 숨결을 불어넣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야기들을 엮었다고 한다.




총 3개의 마당, 37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혼자 읽어도 좋고,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잠들기 전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 아이들과 함께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민담의 대부분이 제목이 없이 전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엮은이가 독자들 편의상 제목을 붙인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도 제목이 있으니 이야기의 큰 주제를 알 수 있어 읽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어사 박문수'는 많이 들어봤지만 책 속의 이야기는 처음 접해보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청백리의 깊은 뜻'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읽으니 새로운 느낌도 받았다. 책 속의 다른 민담에는 이름을 알 수 없어 아무개로 등장하는 인물들도 있는 반면, 역사속의 인물들과 연관된 많은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유구한 역사에 작은 보탬이 되는 인물들이었을 것이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우리의 민담을 읽으며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교훈을 많이 느낀 것 같다. 우리의 민담이 후세에도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이 읽고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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