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여름빛 오사카와 교토 겨울빛 나가노 - #여행기 #에세이 #일본여행

여름빛 오사카와 교토 겨울빛 나가노 - 22살, 첫 일본 여행의 기록
문혜정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11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얼마전 기사를 봤는데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의 수가 집계한 이래 사상 최대인 2500만명이라고 한다. 코로나팬데믹 이후 인기가 있었던 일본 여행이 엔저흐름을 타고 지속되고 있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도 그 기간동안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장소에 상관없이 힘이 되고 또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여행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포인트인 것 같다. 만약 내가 지금 당장 여행을 못간다면, 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읽으면서 대리 만족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동안 여행을 가지 못해 몸이 근질근질한 나에게 어떤 이의 일본여행기는 대리 만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가고 싶다는 욕구를 더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보여준다.

'여름빛 오사카와 교토 겨울빛 나가노'는 현재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초등교육과에 재학 중인 문혜정님의 22살 자신의 첫 일본여행을 기록한 여행기이다. 여름에는 오사카와 교토, 겨울에는 나가노를 각각 4박 5일동안 혼자 여행한 기록을 담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여행 기록이 상당히 촘촘하게 작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만약 내가 혼자 여행을 간다해도 이렇게 상세하게 자신의 여행기록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했는데, 저자는 아침에 일어났을때부터 저녁에 숙소에 돌아와 잠들기 전까지의 상당히 상세한 기록을 남겨두었다. 그래서인지 책을 폈을 때 여행 사진이 거의 없는 부분에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글만으로도 여행지에서 저자가 느꼈던 대부분의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오사카와 교토, 나가노를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그곳을 여행한 저자의 기록만으로 그곳을 떠올릴 수 있었다. 만약 내가 나중에 오사카와 교토, 나가노를 여행한다면 '이런 곳을 방문하면 좋겠다, 저자와 똑같은 체험을 해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물론 가족이 있기 때문에 혼자 여행은 당장은 힘들지만, 가족 여행으로는 어떤 곳이 좋은지 생각하며 여행기를 따라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겨울의 나가노를 한번 가보고 싶다. 저자는 마아야 키호의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했지만,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곳이고, 겨울과 관련된 행사나 방문할 곳이 책에 소개된 곳보다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일본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생겼다. 현재 주어진 여건에 당장은 떠나지 못하겠지만, 조만간 빠른 시일에 여행을 떠나 저자처럼 나만의 여행기를 기록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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