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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크면 지능이 높다고? - 통계로 보는 뻔뻔(FunFun)한 옛날 뉴스
김창훈 지음 / 갈라북스 / 2024년 8월
평점 :
통계는 어떤 주제를 설명하는데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지금처럼 방대한 자료가 넘쳐나는 시기가 아닌 예전에도 나름 그 시대를 의미하는 통계자료들이 있는데, 옛날 얘기를 많이 하면 꼰대라는 얘기를 듣지만, 가끔 옛날 얘기를 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그땐 그랬지'하며 들려주는 옛날 얘기는 개인적인 의견이 아닌 통계를 통해 객관적으로 검증된 이야기 소재가 된다. IT정보 매체의 전문기자로 출발해 현재 시장조사 및 분석기업인 KRG의 대표로 재직 중인 김창훈님이 쓴 '머리가 크면 지능이 높다고?'는 191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일제 강점기, 해방, 6.25 전쟁, 경제발전 시기 등 우리의 근대 역사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통계로 분석하여 들여준다. 이 책에 담겨 있는 108가지 옛날 '늬우스'는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겪었던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준다. 저자는 책 속의 엣날 이야기를 통해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그때는 결코 웃을 수 없었던 아프고 힘들었던 옛날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우리를 반추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얘기한다.
책 속에는 4개의 주제로 나뉘어 옛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데, 첫번째 주제는 예전의 일상의 삶과 생활에 대한 이야기, 두번째 주제는 옛날의 살림살이와 경제에 대한 이야기, 세번째 주제는 문화와 예술, 대학생에 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색다른 주제를 다룬 이색 통계를 기반으로 옛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떤 이야기는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재미도 있고, 지금과 비교하면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통계 숫자를 통해 알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1947년 서울에 등록된 차량수는 3,830대인데, 2022년 기준으로 총 319만대로 무려 830배가 늘어났다. 수치적으로 보면 정말 엄청난 수치이다. 물가도 과거의 가격을 비교하면 쉽게 비교해볼 수 있는데, 하재일기에 기재된 1891년 한양의 냉면 가격은 1냥이었는데, 현재 2023년 물가로 환산하면 1만 6천원 꼴이다. 이외에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에 비해 사고 비율이 높거나, 쌍둥이는 추운 지방에 많다는 이색 통계는 잠깐의 자료이지만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편의 옛날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과거의 통계들을 통해 지금 우리의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또 어떤 사회가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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