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방구석 오페라

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1월

다양한 예술문화가 있지만 노래와 연기가 어우러진 오페라를 가장 선호한다. 물론 오페라 한편을 제대로 관람하려면 적지 않은 돈을 내야하고, 비싼 가격으로 인해 자주 관람하지 못하지만, 오페라가 주는 감동은 다른 예술문화가 주는 것의 몇 배 이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비슷한 문화예술로 뮤지컬이 있지만, 고전 클래식 음악과 함께 성악가들의 엄청난 노래를 들으면 정말 전율을 느끼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관람할 기회가 많지 않은 오페라의 다양한 작품을 한 권으로 책으로 만날 수 있었다. 리텍콘텐츠에서 출간한 '방구석 오페라'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이서희님은 문화콘텐츠 전문작가로 홀로 떠난 호주 여행에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오페라를 관람하고 그 이후 오페라와 사랑에 뿍 빠졌다고 한다. 그래서 오페라에 대해 더 연구하고 공부하고 그 결과 이 책이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의 전작 '방구석 뮤지컬'도 정말 다양하고 멋진 뮤지컬 작품들을 다루고 있는데, 이번 책은 뮤지컬과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뮤지컬은 야외나 소극장 공연도 하지만, 오페라는 전용 극장에서 하기 때문에 조금은 낯설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25편의 오페라를 다루고 있다. 각 작품의 줄거리와 해당 오페라 속 노래의 가사와 저자의 친절한 해설을 만날 수 있다. 각 소개 페이지의 말미에는 QR코드가 있어, 이것을 스캔하면 해당 노래의 유튜브 영상으로 바로 연결돼 노래를 직접 감상할 수도 있다.

책을 펼치면 첫 부분에 오페라의 간단 개요부터 오페라의 구성 요소, 오페라에서 쓰이는 전문 용어 해설을 먼저 만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면, 예전보다 오페라가 더욱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책 속에 소개된 25편의 오페라 중 다른 분들은 어떤 오페라를 좋아할까? 베토벤의 피델리오, 헨델의 리날도 등도 유명하고 오페라로 유명한 베르디의 작품들도 많이 소개되었지만, 개인적으로 모차르트가 작곡한 돈 조반니와 마술피리를 좋아한다. 이 음악들을 우연치 않게 처음 듣게 된 두 오페라는 심심치 않은 감동과 충격을 주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과 아리아 등을 점점 더 많이 듣게 된 계기였던 것 같다.

오페라가 아직도 멀게 느껴진다면 이 방구석 오페라를 통해 작품의 스토리도 읽어보고, 저자의 간결한 작품 설명을 통해 이해도 하고, 영상을 통해 해당 작품의 아리아를 듣는다면, 나름 오페라 전문가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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