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부모의 말은 아이의 인생이 된다

부모의 말은 아이의 인생이 된다
아자 부부(박현정, 김용무) 지음 / 사람in / 2023년 9월

자녀에게 있어 부모는 처음 만나는 사회적 대상이자,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게되는 선생님이다. 부모가 하는 말은 자녀에게 여과없이 그대로 전달되고, 성장기의 자녀의 성격이나 행동에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아빠 엄마가 하는 말이나 행동을 아이들은 그대로 배우기 때문에 부모가 말조심을 하고, 좋은 말을 해야하는 것을 잘 알지만, 마음먹은대로 잘 지켜지지 않고, 감정 조절이 되지 않으면 오히려 대립할 수 있고 심하면 서로 감정만 상한채 지낼 수 있다.

부모의 말에 대한 책을 최근 많이 읽었는데, 특히 사춘기 자녀 또는 사춘기를 앞둔 자녀와의 대화에 큰 관심이 있어, 이와 관련된 책을 만나 읽게 되었다.

'부모의 말은 아이의 인생이 된다'라는 책은 자녀와의 소통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하고 모범 답안을 제시한다. 물론 책 속의 저자들이 하는 얘기처럼만 하면 좋겠지만, 실제상황은 더 어렵다. 내 감정을 절제하고, 아이와 대화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책 속의 저자들이 얘기하는 부모의 말 습관은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금 잘못하고 있다면 반드시 고쳐야 할 것이다. 부모의 말이 올바르면 자녀의 자존감은 물론 회복탄력성이 생기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공부 습관도 좋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자녀와의 관계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문제점은 아마도 학업과 관련된 것들일 것이다. 그래서 책 속에서도 많은 부분 자녀의 생각을 키우고 자녀의 학업에 영향을 주는 부모의 대화법, 말 공부를 다루고 있다. 공부하기 싫어하고, 산만하고, 고집이 세거나 예민한 아이 등 다양한 기질의 우리 아이들에게 맞춤형 대화법도 제시하고, 아이의 성적을 올리면서 동시에 자녀의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한 부모의 말은 어떤 것인지 잘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4장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법을 관심있게 읽었는데, 나도 그렇지만 모든 부모가 사춘기 시절을 겪었지만, 현재의 부모는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자녀와의 마음과는 전혀 다른 성인의 상태라서 자녀와 다른 언어로 대화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기의 자녀와 어떻게 대화를 해야 자녀가 성장하면서 대립없이 지낼 수 있을까? 책에서는 말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게 부모의 의도를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녀가 제대로 말할 수 있게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자녀들이 성장해서 지금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의지할 나이가 되었을 때 과연 자녀들은 어떤 말을 들려줄까?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차곡차곡 가슴에 담아두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크면 그 말들을 되돌려 준다고 한다. 자신이 자녀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자녀에게 듣고 싶은 말을 표현해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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