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웹툰으로 알려주는 인간관계 심리 처방전
최리나 지음, 연은미 그림, 천윤미 일러스트 / 미디어숲 / 2023년 7월

그동안 중국인 심리상담사나 정신과 전문의가 쓴 심리학 책들을 주로 읽었는데, 이번에는 우리나라 심리상담사분들이 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무래도 같은 나라 사람들의 정서를 다룬 책이라 나에게 더 강하게 다가올 것 같았다. 책 제목은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이라는 책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상처를 받는 독자들을 위한 아주 실용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심리학 서적이다.

이 책의 저자는 최리나 님으로 작가이자 심리상담사이고 글로성장연구소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는 다른 심리학 서적과는 다르게 이 책은 2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함께 참여하고 있는데 그 분들이 그린 웹툰을 통해 우리가 현실에서 느끼는 심리상태를 확인하고 저자의 똑 부러지는 심리적으로 받은 상저에 대한 처방전을 읽을 수 있다.

책은 3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첫번째 장은 남녀 사이의 관계, 두번째 장은 가족간의 관계, 세번째 장은 사회생활에서의 관계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남녀 간의 관계에서는 경계성 인격, 의존성 인격, 강박성 인격, 회피성 인격, 편집성 인격 등 실제 뉴스에서 봤었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남녀 관계의 문제점이 언급되었다. 그리고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가스라이팅은 정말 심각한 관계의 장애가 아닌가 싶다.

가족과의 관계도 예전 TV 프로그램 '사랑과 전쟁'에 주로 나오던 문제의 관계들이다. 부부관계, 부모-자녀 관계 뿐만 아니라 고부관계, 가정폭력, 이혼가정 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오히려 이제 새로운 형태의 가족의 모습에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게되는 다양한 갈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지 저자의 처방전에 잘 설명되어 있다.

마지막 부록으로는 경계성 인격, 의존성 인격, 강박성 인격, 회피성 인격, 편집성 인격, 가스라이팅, 관계 중독에 대해 자가진단할 수 있는 페이지가 수록되어 있다.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스스로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현대인들이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정말 힘들게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적 아픔은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아 그 아픔의 정도를 잘 모르기 때문에 용감하고 지속적인 치유가 필요한 것 같다. 이런 심리상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평온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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