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로 쉽게 배우는 경제 수업
박병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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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련 서적을 자주 찾아 읽긴 했지만, 아직 어려운 용어들 때문에 정확하게 의미를 알고 있는 것들이 그리 많지 않다. 쉽게 설명한 책도 만나봤지만, 책의 깊이가 너무 기초적인 레벨에 그친 책들이 많았다. 이번에 만난 경제 관련 책은 재미있으면서도 어려운 용어가 쉽게 이해된다. 그 이유는 우리가 즐겨 찾는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경제 개념을 설명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OTT로 쉽게 배우는 경제 수업'의 저자 박병률님은 공학을 전공한 경제부 기자로서 다양한 TV,라디오, 강연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2012년에 테드엑스 부산(TEDx Busan)에서 ‘영화 속 경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주간경향》에 ‘영화 속 경제 이야기’를, 《이코노미스트》에 ‘문학으로 읽는 경제’를 연재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가 2014년에 쓴 '영화 속 경제학'에서 더욱 확장되어 이제는 OTT(Over the Top)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와 드라마 작품과 함께 경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경제학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정의된다는데, 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학을 어려워하는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경제학원론'을 쓴 경제학의 아버지 알프리드 마셜은 '경제학이란 일상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했다. 이 두가지 정의는 전혀 다른 의미가 아닌 같은 의미로 봐야한다는 것이 저자의 얘기다. 우리의 일상이라는 것이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일의 연속이기 떄문이다. 그리고 영화와 드라마는 우리의 일상을 대신해서 보여주고 있고, 극 중에서 등장인물이 자신이 가진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합리적으로 행동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 속에서 경제학 이론들을 찾을 수 있다.



책 속에 소개된 7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속에 숨어있는 경제학 이야기를 읽으며 한번 봤던 영화나 드라마는 그 상황이나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각 장별로 경제학 이론에 대해 정의를 설명하고, 영화와 드라마를 소개하면서 경제학 이론을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꼭 줄거리나 영화 배경이 아니어도 영화와 드라마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경제학 이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이 경제 관련 서적이라는 점을 잊을 때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봤던 영화와 드라마도 다시 만나 좋았고, 자연스럽게 경제 이론 설명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책을 읽는데 즐거움을 줬다. 경제 이야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분들은 이 책을 통해서 경제가 좀 더 쉽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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