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의 수사 노트 : 엄마가 사라졌다 판타스틱 리딩
프랜시스 몰로니 지음, 티 부이 그림, 강나은 옮김 / 아울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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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아침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엄마가 안보인다면???

바로 두려운 생각이 들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면서 엄마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해보거나 엄마가 갔을만한 곳을 찾아다닐 것이다. 아마도 나의 경우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 이와 똑같은 상황을 겪는다면 정말 무섭고 두려울 것이다. 하지만 '제이크의 수사 노트: 엄마가 사라졌다'의 주인공 제이크는 두려운 마음을 떨치고 엄마가 어디 있을만한 곳의 리스트를 자신의 수첩에 적으며 엄마를 찾으러 다닌다. 제목만 보면 탐정 놀이를 좋아하는 제이크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이야기같지만, 정작 책을 읽어보면 제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들려준다. 곧 크리스마스는 다가오는데,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아나서는 제이크의 고군분투하는 일상과 성장,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를 이 책에서 들려준다.



'제이크의 수사 노트 : 엄마가 사라졌다'의 저자 프랜시스 몰로니는 제이크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완벽한 가족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모든 가정이 행복할 순 없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고 있을텐데, 저자도 자신의 첫 청소년 장편소설인 이 책에서 자신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 몰로니는 10년 넘게 청소년 도서를 만들어 온 편집자인데,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소설에서 제이크의 성장은 물론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들려준다. 그리고 쉽게 이야기할 수 없었지만 최근 들어 가장 심각하게 다가오는 정신질환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앞서 얘기했듯 제이크는 크리스마스 9일 전 어느 월요일, 사라진 엄마를 찾아 자신의 수첩에 쓴 리스트의 장소를 하나씩 방문하면서 범위를 좁혀간다. 그러면서 가족인 누나, 할머니, 아빠와의 관계, 친구 루커스와 자신을 괴롭히는 다른 친구와의 관계 등 처음에는 엄마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자신 중심의 생각과 행동을 했던 제이크는 점점 현실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조금씩 개선되고 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결국 엄마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되고,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이며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세한 이야기는 독자들이 직접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 이미 다른 서평과 책 소개를 보면 눈치빠른 분들은 대강의 스토리를 알았을 것이다. 가족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또 가족의 정신 질환과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모습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어른들도 읽으면 좋을 그런 책이어서 많이 읽으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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