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다 똑같이 살 순 없잖아

다 똑같이 살 순 없잖아 - 그것대로 괜찮은 삶의 방식
김가지(김예지) 지음 / 다크호스 / 2023년 5월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고수입을 올리는 전문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강해진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이 하고자하는 직업을 찾아 그 누구 못지않게 사는 분들도 많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의 저자 김가지(김예지)님도 20대의 청년들의 진로와 인생에 대한 고민을 담담하게 얘기했었다. 그리고 3년만에 내놓은 신작 '다 똑같이 살 순 없잖아'에서는 30대가 된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청소일을 동업하는 어머니의 얘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면서 30대가 삶을 살아가는 자세는 물론 자신도 처해있는 현실인 부모로부터 완전한 독립에 대한 고민을 들려주고 있다.

저자의 전작을 읽어보지 못하고 이번의 신간을 만나봤는데, 취미로 시작한 그림과 글쓰기는 책으로 출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자신과 어머니의 이야기를 독자들이 재미있으면서도 공감할 수 있게 들려준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이야기보다는 어머니의 얘기가 감동이었고, 재미있었다. 자식들을 위한 어머니의 희생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부모님을 더 많이 생각나게 했고, 딸과의 캐미는 너무나도 재미있는 삶을 사는 모습이었다. 어머니와 동업을 하면서 떠난 첫 여행은 물론, 현재에 이르기까지 닮았으면서도 또 다른 모녀의 모습은 읽는 내내 미소짓게 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문든 떵른 것은 저자의 솔직하고 가감없는 이번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12년식 모닝을 바꾸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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