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AI 시대 맞춤 수학 공부법 - #자녀교육 #AI시대맞춤수학공부법

AI 시대 맞춤 수학 공부법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미래인재 수학 공부의 핵심, 2023 세종도서 교양 부분 선정
조향숙 지음 / 경향BP / 2023년 3월

자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 무엇인지 물은다면 아마 대부분 수학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수학의 중요성은 여러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고, 수학을 잘해는 학생은 다른 과목도 잘하는 우등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도 많다. '수포자'라는 용어가 괜히 생긴게 아니다. 기술이 발전하고 인공지능, 로봇 등의 기술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이공계 진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물론 최근엔 의치한약수에 대한 선호도가 너무 쏠리긴 했지만...

예전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나 새로 등장한 데이터 과학자가 높은 연봉을 받고 있고, 이런 직업군은 STEM을 바탕으로 한다. STEM 분야의 기본 언어는 수학이고, 또 이공계에 진학하려면 수학과목을 잘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

과학,수학교육 정책 전문가이자 한국과학창의재단 종합원격교육연수원장을 맡고 계신 조향숙님께서 AI시대를 맞아 현재 학생들에게 필요한 수학 공부법은 무엇인지

'AI 시대 맞춤 수학 공부법'에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AI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교재 개발과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 고등학교 운영 등을 추진했고, '2022개정 과학,수학,정보,환경 교육과정 개발 지원연구'를 총괄했다고 한다. 이런 교육 정책 전문가께서 현재의 변화에 맞게 제시하는 수학 교육과 공부 방향은 학생들이 반드시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다.

이 책에는 실제로 학생들이 공부한 다양한 사례, 특히 낮은 성적에서 찬찬히 공부해서 공부를 잘하게 된 사례, 슬럼프를 겪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 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차별화 포인트는 인공지능 시대로 대표되는 미래에도 통하는 수학 공부법이다.

미래역량을 기르는 수학 공부법,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과 관련된 수학,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수학, 내 생각을 끄집어내는 수학 등을 다룬다. 수학영재, 최고인재 보다는 인공지능 시대의 맞춤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다.

1장은 수학 교육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학국과학창의재단의 수학클리닉 사전진단을 통해 자녀의 현재 수학학습 상태를 확인하면 추후 수학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TV프로그램에도 소개됐고, 이미 유명한 Khan Academy에 대한 소개도 좋은 내용이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Khan Academy의 다른 컨텐츠만 좋아해서 이를 바로잡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리고 미국, 영국, 인도의 수학교육과 컴퓨터에 기반을 둔 수학 학습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다.

​2장은 1장에서 언급한 변화에 맞게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 것인지를 다루고 있다. 유네스코 2050과 OECD 2030을 통해 미래 교육의 방향을 확인하고, 2022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도 확인할 수 있는데 이전과 다르게 융합선택 항목이 생겨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장에서는 현재 시스템에서 학생들이 실제로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수학에 어려움을 느끼던 학생이 이를 극복한 사례와 공부법과 노하우를 들려준다. 이 장을 가장 열심히 읽은 것 같은데, 각자 공부하는 방법과 습관이 다르겠지만, 수학공부의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들로 채워져 있어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인 것 같다.

4장에서는 미래의 시스템에서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과 미래역량과 관련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찾은 수학 공부 습관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에는 도구를 사용했다면 이제는 공학 도구, 소프트웨어, AI에듀테크를 활용하여 학습하는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5장에서는 학생들의 수학 체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수학 말하기 대회, 수학 체험 부스 운영,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지능형 수학교실 등의 경험을 통해 수학에 대한 생각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얘기한다.

​마지막 6장에서는 우라 아이를 미래인재로 키우는 부오의 역할을 소개한다. 학교 현장이 변하고 있지만 부모의 기본적인 역할 아이를 위한 칭찬과 격려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학교에서 신기술을 이용한 학교 수업의 변화도 살펴보고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살펴볼 수 있다.

앞으로 수학공부법은 생각하는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공부법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교사가 문제를 주고, 학생들은 주어진 문제를 푸는 방식에서 문제를 정의하는 것부터 출발하는 공부로 변경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복잡한 문제를 독창적으로 풀어내는 것, 자신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것, 그리하여 본인만의 성공과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 AI시대에 맞는 수학공부법이다. 저자의 말 중에서 가장 와닿은 말은 '모든 사람이 수학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수학자들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그 방법을 배우고 익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수학을 왜 배워야하는지 푸념하는 아이들에게 이 말이 가장 와닿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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