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쓰기다운 쓰기
이은미 지음 / 사람in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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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문해력 문제가 몇년 전부터 대두되면서 문해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책과 교육, 솔루션 등이 출시가 되었는데, 이제는 더 나아가 자기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었다. 자기표현의 가장 핵심 수단은 바로 '글쓰기'인데, 말하기보다 글쓰기가 더 중요시되는 이유는 글쓰기를 통해 정제된 표현을 갖추게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해 오해 없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글쓰기 중에서 초등학생들이 가장 쉽고 익숙하게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일기'이다.


일기의 중요성은 예전부터 강조되어 왔지만, 단순히 그날의 기록을 적는 것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한 삶과 일상의 경험을 쓰는 것부터 시작해서 책을 읽고 쓰는 '독서일기', 실험이나 관찰한 내용을 쓰는 '관찰일기', 여행을 다녀오고 난 후 쓰는 '여행일기' 등 다양한 형식의 일기를 쓸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쓰기다운 쓰기'는 중앙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국어과 읽기와 쓰기 교육 내용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이은미님이 초등학생 저학년들을 위해 쓰신 책이다. 저자의 또 다른 저서로는 '초등 저학년 읽기다운 읽기'가 있는데 이것은 자녀의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제대로 된 읽기 방법에 대한 저자의 설명이 잘 담겨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학교 다닐 때 일기를 매일 쓰고자 노력했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시킨 것도 있지만, 하루의 일을 기록한다는 것에 가장 큰 재미와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 이후 일기를 쓰는 횟수가 줄어들고 지금은 일기를 쓰고 있지 않지만, 일기쓰기의 강점은 잘 알고 있다.


저자도 일기는 모든 글쓰기로 통한다고 강조하면서 일기라는 장르가 가진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쓰기가 가능하고 표현도 다양해질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의 눈높이에 맞게 생활일기 쓰기와 독서일기 쓰기, 이렇게 2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생활일기 쓰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일기 바로 그것이다. 일기 쓰기에 특별히 규칙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책 속에서 저자는 생활 일기를 보다 생기있고 풍부하게 쓸 수 있도록 다양한 길잡이를 해주고 있다. 날씨는 어떻게 표기하면 더 좋은지 난중일기를 통해 설명하고 있고, 일기는 하루에 있었던 일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닌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순간을 남기는 것이고, 나를 위해 쓰는 솔직한 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일기 쓰기를 싫어하거나 일기 분량을 채우기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많은데, 일기를 쓰는 분량과 습관, 태도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다.



Part2의 독서일기도 우리가 알고 있는 '독후감','독서감상문'이다. 아이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글쓰기라고도 하는데, 저자의 도움으로 독서일기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재미있게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서평도 어쩌면 독서일기에 해당하는데, 이 책을 읽으니 내가 지금껏 쓴 서평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독서일기는 책을 읽고 남기는 기록이므로 책 내용은 물론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자신의 의견을 쓰면 되는데, 단순히 글이 아닌 그림, 마인드맵, 편지글 형식, 북아트 등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초등 저학년 자녀가 일기나 독서감상문을 쓰기 힘들어한다면 자녀와 함께 이 책을 읽고 글쓰기의 두려움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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