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만 빠삭한 부모, 관심이 필요한 아이
서민수 지음 / SISO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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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일탈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라 최근들어 정말 많이 뉴스를 통해 접하고 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우리 아이도 저렇게 되지 않을까, 나쁜 환경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점점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


​현직 경찰관이자 아이들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사회학에서 찾고 있는 서민수 작가이자 경찰관님은 자신의 저서 '이론만 빠삭한 부모, 관심이 필요한 아이'에서 요즘 아이들의 위험한 실상을 알리고, 부모와 사회가 이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관심을 줘야하는지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저자 서민수님은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학교폭력과 소년범 담임 교수요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청소년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조선에듀에 쓴 <요즘 자녀학>이라는 칼럼에 쓴 내용들을 추린 것인데, 경찰관의 시야라 바라본 또 알게된 충격적인 현실들이 언급되어 있다. 아무리 부모라 하더라도 아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상세히 알 수 없는데, 이 책은 아이들의 진짜 현실을 알려주니, 책을 읽으면서 소름끼치고 걱정이 앞선다. 그동안 뉴스로만 접했던 아이들의 위험한 상황이 실제로 많이 일어나고 있고, 부모는 그런 아이들에게 정작 필요한 도움을 못주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 사회는 아이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고, 촉법소년 범죄, 초등학생 범죄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 N번방 사건, 온라인 그루밍, 성매매, 민식이법 놀이 등 들으면 너무나도 무서운 것들이 이미 우리 아이들 주변에서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자기 자식을 제일 잘 아는 것이 부모라고 했지만, 요즘 부모들의 큰 문제는 아이들이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고 아이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 책이 바라보는 곳은 부모지만, 책을 내야겠다고 용기를 갖게 만든 것은 아이들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의 대상독자는 부모일지 모르지만, 학생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 나아가 모든 사회가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을 위험에서 도와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집필한 것 같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는 10대 앞에 놓인 위험한 현실을 낱낱히 알려주고 있다. 뉴스로만 접했거나, 이런 건 남의 얘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많이 일어난다는 현실에 너무 놀라웠다.


​2부는 장난이 아닌 요즘 아이들의 위험한 놀이문화에 대한 내용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살아가는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 심각한 것은 휴대폰의 발달로 인해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문제들이다. 랜덤채팅, 인터넷 마약 거래까지 정말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3부는 위험에서 내 아이를 지키는 법에 대한 내용이다. 3부도 2부에서 마찬가지로 정말 심각하고 다양한 아이들의 문제점이 소개되어 있고, 부모가 각 사례별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설명되어 있다. 특히 학교폭력 부동의 1위인 언어폭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설명되어 있다.


​마지막 4부는 부모님들이 꼭 봐야할 내용들이다. 가족은 아이의 방패가 되어줘야 한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모에게 반항을 하고, 사이가 멀어지면서 부모가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위기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이고 부모이다. 그러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서민수 경찰관님도 이런 마음으로 부모들에게 호소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행복의 조건은 안전을 바탕으로 하고, 불안과 위기를 겪는 순간 아이들의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자녀의 행복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부모도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 즉, 부모는 아이와 행복을 함께 경험해야만 '완벽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자녀의 행복, 또 부모 자신의 행복을 위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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