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그림 그리는 치과 의사
강영진 지음 / 봄날의느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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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그림 그리는 치과 의사'는 내가 근래 읽은 에세이 중 가장 재미있고 집중해서 읽은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저자 강영진 님의 이력과 책 소개를 통해 관심이 끌렸던 이 책은 책을 받고 나서 한장 한장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중년의 여유와 더불어 그의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진하게 느껴진다.



​치과 의사이자 교수이고, 화가, 미술 평론가인 강영진 님은 이제는 이 책을 통해 작가로서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그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자연스럽고, 읽는 이로 하여금 따뜻함과 사랑을 느끼게 한다.


​이 책에는 1부와 2부로 나뉘는데, 1부는 그가 미국으로 이민 갔을 때부터 시작하여 학창시절, 대학원 및 교수 시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해군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낯선 타국으로 이민을 간 저자는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겠지만, 그의 글을 보면 바로 적응하여 주변과 잘 어울렸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 학업 성적도 뛰어나 시라큐스 대학교, 보스톤 치의학 전문 대학원 등 유수의 대학에서 졸업을 하여 지금의 위치에 선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먼저 돌아가신 어머니와 친구들, 그가 만났던 사람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는 보통 사람이 겪는 것이기도 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그의 위치에 있지 않고서는 겪을 수 없는 것들이었다고 생각한다.



2부는 93세의 아버지와 63세의 아들이 떠나는 여행기를 담고 있다. 젊은 사람들도 쉽지 않았었던 코로나 팬데믹 중의 여행을 93세의 아버지와 함께 다녀온 저자의 효심과 용기에 감명받았다. 아들과의 첫 여행에 만족하셨는지 아버님은 매일매일 걷는 연습을 하신다고 하고, 아들도 다음 여행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리고 94세의 아버지와 64세의 아들, 그리고 70대 후반의 이모부가 함께 하는 여행은 정말 그들만의 힐링 여행이 아닌 독자들도 함께 힐링하는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여행기를 보면서 비록 아버지는 하늘에 계시지만, 아직 살아계시는 모친과 또 다른 집안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여행을 떠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저자의 얘기도 좋았지만, 책 중간중간 실려있는 저자의 그림을 보는 시간도 좋았다. 올 12월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하는데, 성공적으로 열릴 것 같은 예감이다. 너무 좋은 얘기와 그림으로 읽는 내내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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