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슬기로운 영어공부 - #청소년 #슬기로운영어공부

슬기로운 영어공부 -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영어와 만나라! ㅣ 푸른들녘 인문교양 38
루나 티처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3월

영어공부를 떠올리면 듣기, 말하기, 쓰기 등 영어를 언어로써 학습하는 것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영어를 학문으로 바라본다면 어떤 내용을 배우게 될까? 아마 대학교 전공인 영어영문학과에서 다루는 내용을 학습하지 않을까?

이번에 만난 '슬기로운 영어공부'는 영어 말하기, 듣기, 쓰기에 대한 책이 아니다.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영어, '영어'라는 언어의 역사와 소리를 살펴보고, 미국영어와 영국영어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며, 영어를 사용했던 작가들이 그들만의 '영어'로 남긴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전공한 영어영문학 개론의 수업 첫날의 기억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영어의 새로운 면을 느끼게 되었다. 영어공부라고 하면 영어를 듣고, 말하고, 쓰는 것만 생각했었는데, 영어는 하나의 언어이고 영문학은 하나의 학문이다. 영어를 그동안 학문으로써 바라보지 못했는데, 학문으로 바라보니 그 심오한 세계를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다.

​특히 영어 역사에 대한 얘기는 나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먼저 영어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영어 단어 중 켈트족, 로마제국, 게르만족의 영향을 받은 단어들이 적지 않고, 중세영국의 발전과 함께 브리튼 섬의 영어가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영어가 도입된 역사를 살펴보고, 이제는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의 역사와 차이점을 잘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중간에는 영어 소리에 대한 부분이 나오는데, 영어 음성학과 관련된 설명이 있긴 하지만, 모든 내용이 담겨있지는 않다. 하지만 영어는 어떻게 발음하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어려워하는 부분들이 담겨있다.

​영어 공부에 대한 진정한 멋과 의미를 알 수 있는 것은 영문학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인지 저자도 책의 많은 부분을 영문학을 소개하는데 할당했다. 영국 영문학의 역사와 작가들, 미국 영문학의 역사와 작가들, 그리고 어디선가 많이 봐왔던 영시와 작가들까지... 단순히 영어로 쓰여있어서 알지 못했던 영문학 작품들의 감동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진짜 영어'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청소년 #슬기로운영어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