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
니나 리케 지음, 장윤경 옮김 / 팩토리나인 / 2021년 10월
평점 :

노르웨이 최고 문학상인 '브라게상'을 수상한 니나 리케가 쓴 '바람난 의사와 미친 이웃들'이라는 소설은 그동안 많이 접해보지 못했던 북유럽 지역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이 저자의 소설도 처음 만나고 북유럽 소설도 오랜만에 만나는터라 이 책에 대한 설레임이 있었다.
제목부터 시선을 끈다. 과연 어떤 내용의 소설이 전개될까? 책 내용이 궁금하다면 꼭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 너무 궁금하다면 인터넷 서점의 출판사 서평을 미리 봐도 좋다.
일상에 찌든 삶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주인공 엘렌의 삶도 처음엔 그러했다. 주인공의 삶에 그나마 도움을 주는 것은 해골 모형인 토레 뿐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에 비에른을 만나게 되고, 그와의 만남은 계속 지속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 소설은 출판사 서평에서 설명한 것처럼 겉으로 보기에 흔한 치정소설로 보일지 모르지만, 책장을 펼치고 직접 읽어보니 내가 느끼기에는 다람쥐 챗바퀴처럼 살아가던 주인공의 새로운 삶에 대한 욕구가 느껴졌다.
책 제목처럼 바람난 의사는 맞지만 미친 이웃들은 등장하지 않는 것 같다. 그녀에게 진료를 받기위해 등장하는 환자들은 이상하다기보다는 그러하기 때문에 치료받으러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내가 이상한 것일지도...
하지만 엘렌을 찾아오는 다양한 환자들의 등장은 엘렌의 삶의 상태를 더욱 부각시키는 효과를 내기에 충분한 것 같다.
우리의 정서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많겠지만, 소설 자체가 답답하게 진행되지 않고 꽤 명쾌하게 진행되어 한장 한장 읽어가기 편했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람난의사와미친이웃들 #북유럽소설 #소설추천 #노르웨이소설 #노벨문학상 #브라게상 #블랙휴머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