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 - 내 마음대로 고립되고 연결되고 싶은 실내형 인간의 세계
하현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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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에세이를 읽다보면 평범하게 보이는 것도 뭔가 있어보이고, 특별하게 보인다. 에세이 작가는 자신의 삶을 독자들에게 최대한 사실대로 전달하다보니, 이 작가의 삶이 어땠는지 잘 알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번에 읽은 '어느 맑은 날 약속이 취소되는 기쁨에 대하여'라는 책도 그런 책이다. 작가 하현님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 자신만이 아닌 우리의 얘기를 들려주고 있다.



달래 양념장을 좋아하고, 김필준과 곽도팔이라는 가명을 쓰며, 하얀색 침구를 선호하는 사람, 가끔은 누리고 싶은 호텔 숙박, 복숭아 알러지가 있는 동생때문에 마음껏 먹지 못하는 복숭아, 취소된 약속을 내심 기뻐하며, 혼자되는 고독함을 즐기는 인생.



저자의 이야기에서는 개인적으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나와 비슷한 성향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느꼈던 감정들, 사건들. 나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주변의 이야기들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 희로애락을 전달해주었다. 무심코 지나쳤던 나의 평범한 일상은 내 자신이기에 좋은 순간들로 발견된다는 문구에 너무 공감을 하게 된다. 이 책을 다 읽고 떠오른 생각은... 나의 일상의 기록인 일기를 다시 써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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