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내가 주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김삼환 지음, 강석환 사진 / 마음서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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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이별하는 일이 생긴다면 나는 어떤 모습일까?

아마 제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엄청난 슬픔에 잠겨 몇날며칠을 보낼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일이 인간의 일 가운데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나태주 시인은 얘기한다. 가장 어려운 일을 겪은 시조시인 김삼환님의 에세이를 만났다.




여행을 가는 도중 갑작스럽게 아내는 돌아올 수 없는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되었고, 그 충격으로 인해 두문불출 하다가, 동해안 해파랑길 걸었고,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으로 한국어 선생님으로 다녀오기도 했다. 그리고 이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것은 저자가 큰 슬픔을 이겨내고 마음의 평화를 얻고 다시 일어섰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저자가 떠나서 돌아오기까지 저자가 어떻게 슬픔을 이겨냈는지, 그 방법과 과정에 대한 기록이 담겨있다. 그리고 큰 상실감과 여러가지 아픔을 겪는 분들에게 이 책을 용기와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있다.




저자의 시조시인이어서 그런지 그의 마음에 대한 표현이나 사물, 우즈베키스탄의 생활을 묘사하는 것이 참으로 멋스럽다. 직장인 생활도 오래하셔서 그에 대한 경험도 책 속에 조금씩 엿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이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쓰여있다. 에세이 초반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글은 읽는 나에게 가슴이 져며오는 슬픔과 그리움을 함께 주었다. 그리고 그의 우즈베키스탄 누쿠스에서의 생활은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너무 멋스럽게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그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이 책의 제목을 부정하게 된다. 사랑은 내가 주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라고 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사랑에 대한 주어는 바로 저자라는 것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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