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양식의 양식 - #인문교양

양식의 양식 - 한식에서 건진 미식 인문학
송원섭.JTBC <양식의 양식> 제작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0월

TV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유튜브 또는 다양한 SNS 플랫폼에서 음식과 관련된 컨텐츠는 언제나 관심이 높다. 먹방 뿐만 아니라 맛집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음식들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식욕을 자극하게 만든다. 다양한 음식에 대한 프로그램 중 특히 JTBC와 히스토리 채널이 공동 제작한 양식의 양식이라는 프로그램은 5명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울푸드 8가지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 꽤 흥미롭게 시청했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의 CP였던 송원섭님과 그 제작팀이 그 프로그램의 내용을 책에 담아 출간하였다.

책 속의 내용은 TV 속 프로그램의 내용과 큰 틀에서 다르지 않다. 하지만 책 속에는 TV에서 볼 수 없었던, 알 수 없었던 숨어진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 TV를 통해서 하지 못했던 얘기들은 아마도 저자가 편집하면서 잠시 뒤로 보낸 것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도 아쉬움이 남아서인지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못했던 얘기들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삼겹살, 치킨, 냉면, 백반, 국밥, 불+고기, 짜장면, 삭힌 맛 

이 8가지의 음식의 이름만 들어도 입에서 군침이 도는 것은 한국사람이라면 당연한 반응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특히 삼겹살, 치킨, 불고기 등은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외국사람들도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백반, 국밥, 냉면에 대해서 이렇게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바라본 프로그램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생각하며 매일 접했을 음식이 어쩌면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맛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다른 나라에도 우리와 비슷한 음식이 있겠지만, 한국인들의 소울푸드만큼 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사람이기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책 후반부에는 양식의 양식에 소개된 음식점들의 리스트가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맛집으로 소문이 나 있겠지만, 나중에 한번 꼭 찾아가보고 싶은 식당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문교양 #양식의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