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멀 -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산다는 것
김현기 지음 / 포르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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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아서 아이들에게는 절대 보여줘서는 안되겠다고 다짐했던 다큐멘터리. 하지만 정작 내 자신이 보곤 아이들도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사실을 알아야겠다고 생각해 다시 함께 보았던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을 본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그 다큐멘터리의 내용과 함께 방송에 미처 담지 못했던 얘기를 담아 책으로 출간되었다. 

휴머니멀의 PD이자 이 책의 저자 김현기님은 프롤로그에서 거짓된 내용을 피하고 날것의 현실을 전달하기 위해 정말 힘든 노력을 했다고 전한다. 그리고 그 결실이 휴머니멀이라는 다큐멘터리로 탄생한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코끼리, 사자, 하마, 기린, 돌고래, 코뿔소는 자연에서 자신들만의 삶을 살아간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큰 행복을 주는 동물들이지만, 인간과 공존하는 삶에서 그들은 자신들만의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 인간들은 그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었다.




책을 읽는 동안 TV로 보았던 내용들이 다시 되살아나면서 안타까운 마음의 연속이었다.

코끼리를 길들이기 위해 가두고 찌르는 파잔을 아무렇지않게 행하는 사람들.

코끼리의 상아를 얻기위해 무자비하게 밀렵을 하는 사람들.

트로피 헌팅을 위해 사자를 비롯하여 하마, 기린, 곰 등 동물들을 죽이는 헌터들.

전통을 지킨다는 명목하에 돌고래, 들쇠고래를 가두고 죽이는 마을 사람들.


물론 인간의 영역과 동물의 영역이 겹치면서 인간들이 보는 피해도 있다. 하지만, 원래 동물이 있던 영역에 인간이 그 영역을 침범해서 발생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피할 수 없는 문제는 보다 나은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4개 대륙, 10개국을 2018년 12월부터 1년 넘게 힘들게 다니며 이 프로그램, 이 책을 출간해 준 제작진에게 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북부흰코뿔소의 얘기는 작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시회를 다녀와서 이미 알고 있었는데, 종을 번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컷이었던 수니의 죽음을 듣고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이제 남아있는 모녀 북부흰코뿔소와 현대 기술에 희망을 바라면서,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에 대한 인간들의 자각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큐를 보면서,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잔혹한 현실에 놀랐고, 동물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이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자연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영장류 학자 제인 구달의 외침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시점인 것 같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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