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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 - 성장하고 기뻐하고 상상하라 ㅣ 김진애의 도시 3부작 2
김진애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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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김진애 박사님을 TV와 라디오에서는 많이 만났었는데, 그 분의 책은 이번 기회에 처음 만나게 되었다. 그동안 박사님의 얘기가 너무나도 재미있고, 배움이 많이 되는 얘기들이었기 때문에, 영상이나 음성으로 얘기만 많이 들었지 책을 읽을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김진애 박사님의 도시 3부작 중 두번째 권 "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10년전에 발간된 '도시 읽는 CEO: 도시의 숲에서 인간을 발견하다'에서 부제목이 책 제목으로 바뀌어 개정판이 되었다.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챕터의 제목은 저자가 들려주는 도시를 읽으며 성장하는 4가지 방법과 동일하다.
하나, 호기심을 깨워라
둘, 성찰하며 선택하라
셋, 몸을 담고 기쁨에 빠져라
넷, 시공간을 넘나들며 상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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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모든 것의 시작이다. 호기심이 없으면 활력과 욕구가 즐어든다. 내 안의 호기심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호기심은 무의식 속에서 홀연히 떠올라서 의식 속으로 번지고 지적인 영역에까지 피어오른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호기심을 가지고 1부에서 언급된 도시들의 이야기를 읽었다. 내가 가봤던 도시도 있고, 아직 가보지 못한 곳도 있다. 처음 그 도시에 간다고 했을때의 설레임과 어떤 것들이 펼쳐질까 하는 호기심에 그 도시를 방문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가보지 못한 도시에 대한 열망이 조금씩 솟아나고 있는 것을 느꼈다.
도시는 인간과 비슷하게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갖고 있다고 한다. 도시는 생존경쟁, 갈등, 가치의 충돌, 재앙, 파워 게임 등이 끊임없이 일어나며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살아 움직이는 도시는 저마다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저자가 세계 각국의 도시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면 각각의 도시가 성장해온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다. 20년 전의 뉴욕과 지금의 뉴욕은 또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도시가 변모하는 만큼 인간들도 변하고, 그 안에서 성찰하며 선택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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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글로벌컨설팅 회사에서 만든 살고 싶은 도시 리스트가 나온다. 2019년 리스트를 보니 10위 안의 도시 중 1개 도시를 제외하고 모두 유럽의 도시였다. 10개의 카테고리에서 39개 항목을 평가한다고 하는 이 리스트는 하나의 의견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살아보고 싶은 도시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로 꼽았다. 아열대기후의 초록, 다문화의 다양성, 개방성과 관대함을 가진 쿠알라룸푸르는 나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으로, 이 도시에 대한 몰랐던 면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알았던 도시들의 몰랐던 면모, 몰랐던 도시들에 대한 모습을 알게 되어 TV로 들었던 저자의 얘기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저자의 도시 3부작 나머지 책을 빨리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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