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 정확하고 설득력 있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서울대 글쓰기 특강'
박주용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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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두에 이런 인용이 나온다.


"독서는 지식이 많은 사람을, 토론은 준비된 사람을, 글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이는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의 수필집에 수록된 <학문론>에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이 말의 핵심은 독서와 강의 ,토론 그리고 글쓰기가 함께 어우러져야하는 교육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우리나라의 교육을 보면 어렸을때 부터 독서를 많이 강조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을 서로 얘기하거나, 독후감을 쓰는 활동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말로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옮기는 것이 보다 더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박주용 교수님은 7년 전부터 글쓰기를 강조하는 전공 수업을 진행해왔다고 한다. 심리학 교수님의 글쓰기 강의가 생소했지만,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실용적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이 고민한 결과물이 이 책이라고 한다. 입시용 논술 교육 위주의 글쓰기 교육 환경과 여전히 권위적이고 획일적인 우리 사회의 영향으로 많은 학생들이 글쓰기를 어렵게 느끼는데, 저자는 글쓰기 훈련을 통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주로 '주장이 담긴 논리적인 글'을 쓰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책의 구성을 보면 1장에서는 글을 써야하는 이유와 현재 우리의 잘못된 교육 현황을 비판하며 글쓰기 습관을 위한 조언이 담겨 있다.

2장에서는 논리적 글쓰기의 목적이 담겨 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자신의 글쓰기에 바탕이 되도록 하지만, 이를 표절하지 않고, 독창적 주장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3장과 4장에서는 다른 글의 주장을 요약하고, 나아가 그 주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5장에서는 여러 개의 주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다.

6장에서는 초고 쓰기, 7장에서는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야하는 퇴고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마지막 8장에서는 기존의 글쓰기 책과는 차별되게 글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훈련해야 할 평가와 코멘트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책 속의 내용들은 저자가 대학교에서 글쓰기 강의에서 활용했던 결과물이다보니, 책을 읽으면서 나도 실제로 대학교에서 글쓰기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예전보다 책을 많이 읽고는 있지만, 책을 읽고난 후 자의적 타의적으로 쓰고 있는 서평은 내가 나중에 다시 읽으면 부끄러울 정도로 형편이 없다.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글쓰기에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책 서두에서 저자의 지적대로 글쓰기란 정말 쉽지 않다. 물론 서평과 논리적 주장이 담긴 글은 글의 성격상 차이가 있지만, 글쓰기라는 큰 틀에서 봤을 땐 똑같다고 생각한다. 또 최근 몇년동안에는 내 주장이 담긴 글을 쓴 기억이 전무하기 때문에, 이 책의 강의내용이 새롭게 다가왔고, 만약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전에 썼던 논문이나 보고서를 보다 더 잘 작성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책 속에 실린 제시문이나 글쓰기 트레이닝 33가지를 통해 책의 내용을 익히면서 동시에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어 좋았다. 간단하게 넘어갔지만 나중에 글쓰기를 할 기회가 오기전에 논리적인 글쓰기 훈련을 계속 해야겠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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