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꽃 동시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동시
이상교 지음 / 어린이나무생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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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과 잠자리에 들기 전 서로의 생각을 동시로 만들어서 서로 발표하는 놀이를 한다. 형식에 맞지도 않고, 자기만의 주제로 만든 동시이지만, 다양한 동시가 만들어져서 서로 재미있게 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동시를 만드는 주제가 점점 떨어지고 재미도 떨어졌는데, 다시 동시 짓기가 재미있어질 너무나도 예쁜 책을 만났다.


마음이 예뻐지는 동시, 따라 쓰는 꽃 동시


이 책을 쓴 이상교님은 1973년부터 동시와 동화를 써오신 분이다. 많은 작품을 내셨고,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 아동문학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도 가지고 있다. 아마 나도 이상교 선생님의 동시와 동화를 한번 쯤 읽어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부터 아이와 동시를 지으면서 든 생각은 위인전도 좋고, 학습만화도 좋고, 과학책, 영어책도 좋지만 자신의 생각을 직접 동시로 표현하고, 많은 동시를 읽어보는 것이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에게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우연이지만 고맙게도 이 책은 다양하고 예쁜 꽃들을 주제로 한 동시가 실려있고, 그 동시를 하나하나 따라 읽어보고 써보면서 나만의 꽃 동시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꽃을 보고 단순히 한마디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꽃을 본 느낌과 자신의 생각을 함께 동시로 표현하면 아이의 감수성도 풍부해지고, 작문 실력 등 다양한 면에서 좋은 점이 생길 것 같다. 그런면에서 이 책을 쓰신 이상교 선생님의 동시는 너무나도 고맙고 멋있고 사랑스럽다.




책 속의 동시를 읽으면서 아이의 학습적인 면만 바라보긴 했지만, 이상교 선생님의 동시는 너무나 따스하고 예쁘다. 하나의 꽃에서 어떻게 이런 표현이 떠올랐을까 하고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특히 지은이의 말에서 꽃이라는 글자가 꽃처럼 생겼다는 표현에서부터 저자의 표현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 동시와 함께 그려진 그림도 너무나도 예쁘고, 책 중간중간 있는 '도란도란 이야기꽃' 있는 짤막한 동화도 너무나도 재미있다.




어른이 되면서 여러가지 매체를 접하다보니 자연스레 시, 특히 동시에 멀어지게 되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동시를 접할 기회가 생기고, 동시를 통해 그 표현에 감탄하고 아이와 함께 다시 감수성이 풍부해진다. 아이도 꽃동시를 읽으면서 표현력이 달라지는 듯 하다. 항상 일상적인 시만 만들다가 꽃동시를 만나니 전에 쓰지 않았던 표현도 쓰게 되고 표현도 더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


한 글자, 한 글자 꽃 동시를 따라 쓰면 마음에도 한 송이 예쁜 꽃이 피어요. 라는 저자의 말에 적극 공감한다. 아직은 추운 겨울이지만, 얼마전 입춘이었고, 곧 봄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할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봄을 반기는 꽃을 보면서 멋진 동시를 많이 많이 지어봐야 겠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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