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 않고 살 수 있다 - 복잡한 세상을 꿰뚫는 수학적 사고의 힘
박병하 지음 / 생각정원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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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어려워 수학을 포기하는 수포자라고 얘기한다. 또 학생들이 이공계를 지원하지 않는 이유도 수학이 어려워서라는 이유가 많은데, 수학은 참 어려운 학문인 것은 인정한다. 그런데 수학은 참 논리정연하고 매력적인 학문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그래서 수학에 더 미련이 간다. 속지 않고 살 수 있다 책을 쓴 저자는 수학박사 출신이지만, 이 책의 의뢰를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수학에 대해 어떻게 전달해야 독자들이 편하게 생각할 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수학도 재미난게 있다. 수학이 아닌 것들이 수학과 이렇게 가까이 있었네하고 느낀다면 저자가 원했던 의도에 부합하는 것이다.



우리 삶 가까이에 녹아든 수학이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지 책 속의 내용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총 13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정말 생각치도 못했던 곳에 수학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첫 장부터 등장하는 백분율(퍼센트)은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지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주었다. 물건을 할인해서 사람들이 고객들을 무조건 속이려고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백분율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몰랐던 내가 조금 한심하게 느껴졌다. 앞으로는 머리는 조금 복잡하겠지만, 꼼꼼히 챙겨야지 하는 마음도 생기게 되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로또나 도박을 통해 일확천금의 꿈을 갖고 있지만, 기댓값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럴드 부부나 MIT 대학원생들이 기댓값에 대한 확실한 의미를 바탕으로 로또 투자에 재미를 본 에피소드를 통해 로또나 도박도 수학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학의 역사에서 로그의 등장은 소수점 표기를 가능하게할 뿐만 아니라, 곱셈, 나눗셈, 루트를 더 쉽게 계산할 수 있게 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이스라엘 솔로몬 왕이 아프리카 사바 왕국의 여왕에게 청혼을 하면서 제시받은 문제 중 하나였던 확률 문제도 책을 읽는 동안 나를 흥미롭게 했다. 어떻게 하면 가장 큰 확률을 얻을 수 있는지 책을 읽으면 정답을 만나게 되지만, 그 전에 해답을 찾지는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책을 통해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을 알게되면서, 수학이 보다 더 재미있다는 것을 느꼈다.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부은 현재 우리가 가장 유용하게 쓰고 있는 길이 단위와 GPS였다. 단위의 통일과 함께 예로부터 측량에 사용했던 삼각측량법으로 프랑스 덩케르크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까지의 6년 여의 측량을 통해 1미터라는 표준단위가 생겨난 점은 너무나도 흥미롭고 감사한 마음이었다.






내 주변에 이렇게 수학이 존재하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 같다. 수학을 어렵다고 멀리하려고 해도 우리 주변에 항상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렵다고 멀리하기 보다 슬기롭게 이를 이용하는 것이 삶을 명쾌하고 슬기롭게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학 #속지않고살수있다 #수학적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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