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우쥔 지음, 이지수 옮김 / 오월구일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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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두 아이의 부모인 나는 지금껏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 본적이 있는지 회상해보았다.
아이들 생일카드나 특별한 날의 짧은 카드는 써본 적이 있지만 저자 우즨처럼 내 자녀가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편지는 아직 써보지 못했다. 물론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그런 편지를 쓸 일이 없을 수도 있지만, 어렸을때부터 부모와 편지를 주고 받는다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공과대학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으며 초창기 구글의 핵심 연구원이자, 지금은 벤처투자사를 설립한 저자는 컴퓨터공학 방면으로는 꽤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자녀들 또한 공학으로 유명한 MIT에 입학하여 뛰어나게 수학하고 있으니 그 아버지의 그 딸들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저자가 더따오에 실리콘밸리에서 온 편지라는 칼럼에 연재한 딸에게 해 주던 편지들을 선별하여 엮은 책이다. 저자가 딸들과 주고받은 편지를 보면 꽤 오래전부터 아이들에게 하고픈 말을 편지로 주고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딸들이 고등학생때 주고 받은 내용도 있고, 대학교를 가기 전, 대학생일때의 내용들이 많다. 자녀들이 대학생 정도 되면 스스로 잘 알아서 할 거라 생각했는데, 저자의 딸들은 오히려 그때에 많은 조언을 구한 것 같다. 그동안 아버지로부터 받은 편지를 통해 딸들이 부모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잘 따랐으리라 생각된다. 아마 지금까지도 저자와 딸들은 편지를 주고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음의 네가지를 유의하며 편지를 썼다고 한다.
첫째,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늘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이고 독립적인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명심할 것.
둘째, 자녀에게 자신이 못 다 이룬 꿈을 전가해서는 안된다.
셋째, 같은 일이어도 사람마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식을 다르므로 절대적으로 옳고 그른 조언이란 없다. 상황에 적절하거나 절절하지 않은 조언이 있을 뿐이다.
넷째, 소통은 쌍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때로는 경정하는 것이 조언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책 속의 편지 내용들은 인생, 처세, 돈, 인간관계, 문제해결, 일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저자의 조언은 딸들에 맞춰 나온 것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은 조언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이 편지들을 보면서 나도 아이들에게 말로 얘기하는 것보다 편지에 마음을 담아 주고 받는 연습을 해봐야 겠다.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나중 문제이긴 하지만, 아이들과 좀 더 다른 방법으로 소통하고 싶었다.오늘 펜과 편지지를 준비해 짧은 편지라도 써봐야 겠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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