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선재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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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대부분이 느낄 수 있는 생각들.
회사를 이직하거나 퇴사를 한다고 해도 끝나지 않을 고민들에 대한 얘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이 책에서 6시 전에는 직장인의 삶을 살다가 6시 이후에는 자신이 하고픈 일을 하는 9명의 인터뷰이들의 얘기도 담겨있다.
모두들 자신이 하고픈 욕구에 따라 회사 일로 못하는 일을 퇴근 시간 이후에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저자 또한 회사에 다니면서도 자신의 욕구를 위해 여러가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브런치 연재, 주요 일간, 주간지 칼럼 기고, 서울시 정책 관련 인터뷰어 활동 등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와 콘텐츠 기획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한다.
일의 중심에 '나'를 두고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일과 삶에 대해 취재하고 다양한 사례와 관점을 이 책에 정리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책의 메시지는 아주 소소하고 간단하다.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는 시대에, 계속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마련하고 나의 자리를 다지기 위해서는 회사 중심으로 커리어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회사와 내가 오래도록 건강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오히려 회사 없이도 자립할 수 있는 힘이 내게 있을 때, 장기적인 대안이 내 안에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 누구도 처음부터 홈런을 칠 수 없으니 회사에 다니면서 '나만이 할 수 있거나 내가 정말 즐겁게 오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 시도를 꾸준히 하자는 것. (P90)

자신의 상황이나 스타일에 따라 메시지와 사례를 취사선택하고, 자신의 일상에 똑똑히 적용하는 것. 이것이 현명한 독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 하겠다.

이 책에 소개된 9명의 인터뷰이들의 인터뷰 내용을 잘 읽어보면 직장에서의 생활도 잘 하고 있지만, 일에서는 얻지 못하는 무언가에 대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조금 몸이 힘들긴 하지만 훨씬 더 행복하기 때문에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퇴근 후의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회사 밖 딴짓을 하는 것처럼 보이고, 회사에서 뭐라고 하지 않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지만, 지켜야 할 선을 지키며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 관계가 지속 가능한 모습이 아닐까 하고 저자는 얘기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회사 일의 선을 지키며 각각의 분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고 가장 만족도가 높은 삶이 될 것이다.



사이드 프로젝트나 회사 밖 딴 짓을 한다고 하면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인터뷰이들은 회사에 꽤 애착을 갖고 회사일도 열심히 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딴 짓도 열심히 하고 있었다. 각자의 분야에 프로들 답게 할 일은 하고 자신만의 일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지금껏 뭐하면서 살았나 하고 되돌아보았다. 그냥 현실에 안주하면서 주어진 회사일만 수행하는데 지금까지의 인생을 소비한 것 같아 참 후회된다. 사는 낙이 없이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은 정말 의미없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시작해봐야겠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일의 중심을 '나'로 바꾸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 같아 기쁘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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