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 번째 이름, 허수아비 - 동네 컴퓨터 가게 아저씨의 촌철살인, 뼈 때리는 이야기
허수아비 지음 / 혜윰(도서출판)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지금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동네 컴퓨터 가게 아저씨, 
허수아비 컴퓨터 아저씨의 에세이가 담긴 책을 만났다.

응답하라 1990이라는 책 속 제목에서 저자의 나이를 가늠할 수 있듯이, 40대 중반의 동네 컴퓨터 가게 아저씨는 어떻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궁금해서 유튜브에서 허수아비 아저씨 채널을 검색해보니 곧 구독자 40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인기 유튜버셨다. 영상의 내용도 컴퓨터 조립, 수리/업그레이드 VLOG, 고양이들 영상까지 다양한 주제의 영상들이 있었다.

저자의 에세이는 대전 유성구의 매장이 서울 상암동으로 이사하면서 시작한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시작된 서울 생활은 과거 저자의 재미난 에피소드와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재미를 준다. 아마 소소한 재미를 주는 저자의 유튜브 채널 컨셉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상 속의 저자의 찰진 경상도 사투리가 어우려져 그의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친근함이 더해진 재미룰 주는 것 같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는 사람을 평가할 수 없는 법.
허수아비 아저씨도 사업에서 실패를 경험했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절실함, 딸에게 어엿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사명감으로 다시 일어서서 지금의 자리에 있는 것이다. 이 에세이에 담긴 그의 인생역전 스토리를 읽고 있으니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고,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까하는 생각에 잠기게 한다.



최근 1인 크리에이터(유튜버)들의 에세이, 성공담, 또는 영어 교육법 등 다양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데, 그들의 이야기 중 허수아비 아저씨의 얘기가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인기 유튜버이기 때문에 그의 매장에는 컴퓨터 수리나 조립을 의뢰하는 손님 외에 유튜브에 대한 상담을 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유튜버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제각각 다르겠지만 대부분은 돈이다. 어느 정도 수입을 원하기 때문에 유튜브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취미생활로, 그냥 해보려고 한다는 사람들의 속내에는 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그런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그리고 이것저것 때문에 아직 시작도 못했다는 사람들에게 핑계와 변명보다는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꼭 좋은 장비, 좋은 편집프로그램이 있어야만 유튜브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미 레드오션 시장인 유튜브에서 하드웨어보다는 좋은 컨텐츠, 어떤 컨셉으로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좋다고 얘기한다.


현재 40만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지만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본업에 충실하면서 끊임없이 발전해가는 저자를 보면서 나도 한번 해보자,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얻었다. 저자의 채널이 더 많은 구독자가 생기고 더 인기 있는 채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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