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정한 챔피언 - 2018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레자 달반드 그림, 파얌 에브라히미 글, 이상희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그린 레자 달반드는 이란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인데 지금까지 15권의 그림책을 출간했다고 합니다. 이 책 진정한 챔피언으로 2018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또 이 책은 샤르자 국제 아동도서전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이란 작가의 책은 처음 만나보는데, 작가의 출신 국가의 특징을 담은 그림이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자신의 생각대로 자녀를 이끄는 부모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려는 자녀와의 상황을 아주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책 내용을 잠깐 소개하면...
몰레스키 집안사람은 모두 스포츠 챔피언입니다. 압틴은 그런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다른 식구들과 아주 달랐어요. 운동을 잘하지 못했고, 챔피언이 되고 싶지 않았죠. 입 위쪽의 점도 없었어요.
압틴의 아버지는 압틴이 스포츠 챔피언이 되도록 어떻게 아침밥을 먹는지, 어떻게 자고, 어떤 꿈을 꾸는지, 어떻게 걷고, 어떻게 강해지는지 가르쳤지만 압틴에게는 어떤 가르침도 소용없었죠. 아버지의 실망섞인 말에 압틴은 자신이 아는 방법을 모두 써서 집안사람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이를 실행합니다.
과연 압틴은 어떤 일을 했을까요?
부모들은 자녀에게 자신의 생각대로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 모두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니까요. 하지만 아이들도 자신만의 꿈이 있고, 자신이 원하는 바가 있을 것입니다. 부모 자신의 욕심만 내세운다면 자녀와 관계가 불편해질 수도 있죠.
많은 육아전문가들이 얘기하는 것이 자녀들이 잘하는 것을 살려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고 얘기합니다. 물론 모든 가정에 맞지는 않겠지만 저는 그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무조건 공부를 시킨다고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아니고, 무조건 운동을 시킨다고 유명 스포츠스타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녀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도 몰레스키 집안의 사람으로서는 압틴이 인정받지 못하겠지만, 압틴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집안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꼭 아버지의 뜻을 따라야만 몰레스키 집안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압틴의 아버지도 나중엔 압틴을 이해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이 어떠한 꿈을 꾸고 있는지, 어느 분야에서 챔피언이 되고 싶은지 물어봐야겠습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진정한챔피언 #레자달반드 #파얌에브라히미 #모래알 #반드시최고가되어야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