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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는 아이
안노 미쓰마사 지음, 황진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저자 안노 미쓰마사는 50여년 동안 아름답고 재미있는 그림책을 그린 그림책 작가이다. 아마 이 작가의 그림책은 한번쯤은 봤으리라 생각한다. 아이들 입장에서 가장 많이 생각했을 저자는 아이들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어린이는 어른과 다른 세계를 살고 있다. 어른의 눈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어른도 어린 시절을 지내왔지만 그때의 기억이 남아있지 않는 것 같다. 어린이의 놀이는 생활 그 자체이다. 놀면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놀이를 하면서 '생활의 지혜'를 익혀간다.
저자의 글 중에서 가장 와닿는 부분이 있었다.
어린이가 성급하게 어른처럼 되기를 바라기보다는 어린이의 세계에서 충분히 머물다가 '예의 바르게 하는 것이 좋겠어'라고 스스로 생각하게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은 아이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고 또 배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그건 어른들의 욕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아이답게 커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것이 아닐까?
어른들의 사고와 논리로 아이들을 바라보기 보다는 아이 그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그리고 스스로의 힘으로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은 어린이에게 큰 기쁨과 즐거움을 준다. 스스로의 힘으로 발견하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반드시 어떤 놀라움이 있기 마련이라고 한다.
수학문제의 경우에도 어린이에게 많은 힌트를 주고 풀게하면 그것은 단순 지식 전달밖에 되지 않는다. 스스로 생각해서 답을 구하도록 만들면 설령 답이 틀렸다 하더라도 '생각하는 순서와 발견의 기쁨'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위한 실마리를 약간 제공하고 있다.
무엇이든 의심하기, 자신의 생각을 가지기, 자신의 크기를 알기, 그 장소로 가서, 그 장소에서 느끼기 등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들에 대해 진솔하고 담백하게 얘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책을 읽으면 좋겠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왜냐하면 '책을 읽는 것'과 '스스로 생각하는 것'은 같은 말이기 때문이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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