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학자의 인문 여행
이영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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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3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저자가 강의해 온 교양 과목 <여행과 지리: 글로벌화의 지역 탐색>의 내용을 엮은 책이다. 매 학기마다 개설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강했다고 한다.


여행지에서의 낯섬은 지리적 위치가 주는 느낌이다. 저자는 여행이란 의도적으로 낯선 장소감을 느끼는 여정이라고 얘기한다. 똑같은 여행지를 여러번 갈 수 있지만 그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모두 다르다. 같은 장소일 수 있어도 시간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전해오는 느낌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여행하는 지리학자가 들려주는 여행기도 다른 여행기와는 다르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여행지의 단편적인 느낌보다 지리학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여행지의 느낌이 보다 더 풍부하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저자는 역사를 알면 여행이 풍부해지듯이 장소에서 의미를 끄집어내면 여행이 더 즐겁다고 얘기한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다녀온 여행지 15곳에 대한 얘기가 담겨있다.
단순히 여행지에 대한 소개보다는 여타 여행자들과는 다른 지리학자로서 바라보는 시각으로 여행지에 대한 얘기를 들려준다.

미국 모뉴먼트 밸리, 캐나다 PEI섬, 호보켄, 미국 철도 Amtrak, 선암사, 아랄해, 중국대륙의 모스크, 시베리아 평원, 런던, 온두라스의 로아탄 섬, 시베리아 횡단 열차, 제주도, 시칠리아 등 다양한 여행지에 대한 얘기와 함께 저자의 인문지리학적 시선으로 본 느낌이 더해져 여행지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받게 한다.


저자의 얘기 중 재미있었던 부분은 지리학자는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꼭 버스를 탄다는 부분이었다. 전망대에서 전체 도시를 눈에 익힌 뒤 버스를 타고 눈으로 본 지역을 탐방하는 것이야 말로 그 지역을 여행하는 느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여행의 전성시대라 불릴만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다니고 여행지의 얘기를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한다. 서점에는 수없이 많은 여행서가 해마다 개편되어 전시되어 있고, 공항과 기차역, 터미널은 여행자들로 붐빈다. 저자는 여행을 좋아하는 지리학자로서 여행과 지리학은 삶의 장소를 연구하고 경험하는데서 공통점이 있다고 얘기한다.


다음 나의 여행은 지리학자의 시선으로 여행을 즐기면 그것 또한 다른 경험으로 다가올 것 같다.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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