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우리에겐 아직 마지막 카드가 있어 - 이상한 나라의 가족, 스페인에서 길을 찾다
이경걸 지음, 이하연 그림 / 마인드큐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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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나쁠 수 없는 하지만 이보다 더 멋질 수 없는 네 가족의 우당탕탕 유럽 가족 여행기.
저자와 가족들이 유럽 여행에서 겪었던 일을 읽으면서 작년 중국 출장시 내가 겪었던 일이 문득 생각났다.
환승해야 하는데 갑자기 비행편이 취소되거나, (비행 중 취소문자를 받았다) 오는 길에 비행기도 놓치고 수화물은 없어지고... 비행기 관련 안좋은 일은 다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가족들이 겪은 일에 비하면 내가 겪은 일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았다.

여행 첫날부터 소매치기에 의해 딸의 최신 휴대폰을 도난당하고, 여행 둘쨋날엔 차 안에 있던 여권과 귀중품을 넣어 둔 가방을 도난당하고, 렌트한 차량을 혼유하여 엔진을 망가뜨리고, 귀국편 비행기에  늦을 뻔한 사건들을 볼 때 여행에서 겪을 수 있는 온갖 사고의 종합세트를 겪고 온 것이었다.

나중에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기억에 남을 여행이었겠지만, 여행 당시에는 정말 절망스러웠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가족들은 무한긍정 마인드로 똘똘 뭉친 긍정의 아이콘인 것 같다. 유일하게 남은 신용카드 한장으로 남은 여행일정을 마무리했으니 박수가 절로 나온다.

저자의 재미난 글솜씨와 유럽 여행지의 멋진 사진과 함께 둘째 따님의 멋진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독자에게 멋진 유럽 여행기를 들려주고 있다. 패키지 여행이었으면 느끼지 못했을 자유로움과 호텔 같은 숙박보다는 에어비앤비, 카우치 서핑을 통한 숙박으로 여행비도 절감하고, 실제 현지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 좋아보였다.


저자와 가족은 여행을 좋아하고, 국내에서 캠핑을 정말 많이 다녔을 정도로 활동적인 가족이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 유럽 여행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보지 못한 카인마을 협곡도 여행지로 갈 수 있었고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의 나라를 자동차로 여행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잘 마무리한 것을 보면 딱 자유여행이 어울리는 가족이다.

저자의 여행기를 읽으며 느낀 점이 있다면 현지어나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가족 중 한명은 꼭 있을 것과 여행에서는 귀중품을 한 곳에 보관하지 않기, 그리고 여행 중에는 무한 긍정 마인드로 여행하기 등이다.

나도 아이들이 크면 직접 자동차를 운전해서 스페인의 여러 곳을 여행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그게 10년후가 될지, 20년후가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언젠가 그 여행이 실행되리라 믿는다.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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