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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사심은 없다 - 이나모리 가즈오
기타 야스토시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평점 :
일본의 전자제품회사 교세라와 통신회사 KDDI의 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
그리고 무너져 가는 일본항공 JAL을 인수하여 V자 성장을 이룩한 경영의 신이라 불리우는 사람. 예전엔 그를 교세라의 회장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일본항공 JAL을 인수한 후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던 JAL을 다시 플러스회사로 탈바꿈시킨 뉴스를 보고 왜 경영의신이라 불리우는지 알게 되었다.
그의 유년시절 성장과정에서부터 회사의 취업, 퇴사 그리고 교토세라믹의 창업 등 이나모리 가즈오의 일생을 이 책을 통해 볼 수 있다. 그가 회사 동료들과 회사를 세울 당시 함께 나눈 혈맹결의는 일본 사람들 특유의 정신을 보여주었다.
이나모리는 교토세라믹(훗날 교세라)라는 회사를 세운 후 직원 모두 경영자의 목표와 방향을 알 수 있도록 명확하고 합리적으로 수치화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직원 모두의 벡터를 맞추기 위해 회사 전체의 공통된 경영 지표 만들기를 착수했다. 1965년 1월부터 생산액에서 경비를 제하고 이를 총 노동 시간으로 나누는 시간당 채산 제도를 도입하였다. 이로 인해 아메바 경영이 가능하도록 한 점은 일본의 제조업 부흥기에 맞춰 회사가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나모리 가즈오와 현재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의 제2전전 관련 일화가 재미있었다. 경영의 신은 또다른 경영의 귀재를 알아보는 것일까? 그 둘의 거래는 결국 성사되지 않았지만, 서로 밀리지 않으려는 두 사람의 지략 싸움이 짧은 에피소드였지만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많이 알려져 있는 JAL의 재건에 앞서 복사기로 유명한 미타 공업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7년만에 재건을 완료한 점도 놀라웠다. 정치권의 요청에 의해 JAL의 재건을 맡았다는 점이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가 아니었으면 그 짧은 기간만에 무너져가는 기업을 재생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
경영의 신이라 불리우는 이나모리 가즈오는 1984년 재단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인류애를 실천하면서 많은 아이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책 마지막에 그가 말한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진지하게 살아봐라. 너의 생각은 반드시 실현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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