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 김용택 시 그림책
김용택 지음, 김슬기 그림 / 바우솔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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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지면 자연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멋진 동화책입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김슬기 화가님의 그림과 함께 김용택 시인님의 담백하면서도 구성진 글이 더해져서 자연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이 동화책의 줄거리를 잠깐 살펴보면...

앞산에 떡갈나무 잎 피고, 꾀꼬리 우는 때가 되면 텃밭에는 참깨 싹이 나기 시작합니다. 아이는 아빠, 엄마와 함께 텃밭에 나가 푸릇푸릇 싹이 난 참깨 싹들을 돌보며 참깨 싹들 사이로 지나가는 애벌레랑 함께 놉니다. 그러다가 그만 잠이 드는데 문을 활짝 열러두고 자네요. 그러는 사이 꾀꼬리가 아이를 물어다가 자기 새끼들이 있는 둥지에 버려두네요. 아이는 놀라기는 커녕 떡갈나무 나뭇잎 위에서 애벌레와 함께 잠을 잡니다. 그리고 잠에서 깨서는 비를 데려온 배가 흰 피래미들과 함께 참깨 밭으로 떨어집니다.






글은 많이 없지만 김용택 시인님의 특유의 자연을 노래하는 힘이 담겨있는 글들이에요. 한편의 시에 멋진 그림이 배경으로 깔린 그런 느낌이에요. 시적인 글들과 함께 멋진 그림으로도 모든 내용이 표현되는 너무나도 재미있는 동화책입니다. 오히려 제가 요약한 줄거리가 더 이상하게 보이네요.

그림만으로도 행복해지고, 따뜻해지는 느낌은 그림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역시 자연과 함께 해야 즐겁게 놀 수 있다는 걸 이 책을 보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비록 책 속의 내용이지만 아이가 꿈을 꾸는 내용도 자연의 새와 애벌레와 비와 함께 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밖에서도 잘 놀지 못하는데, 책 속의 배경은 너무나도 축복받은 환경 같아요. 그렇더라도 자연은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가장 좋은 놀이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산이라도 가봐야겠어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

#나는애벌레랑잤습니다 #김용택 #김슬기 #추천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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