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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섯 살, 소망반 선생님입니다
윤소연 지음, 문민주 그림 / 샘콘텐츠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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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이 책은 너무 진실되게 다가왔다.
두 아이 모두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주양육자가 아니다보니 엄마나 아이들의 얘기를 듣고 잘 다니고 있구나 라고만 판단하지 그 외에는 신경쓰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유치원의 선생님이시다. 이 책에서는 부모의 마음보다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해준다.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부모는 알림장을 통해서만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은 후
어린이집에서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섬세하고, 더 많이 챙겨줘야 하는지를 깨달았다.
특히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아이들의 행동 및 부모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은 현재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너무 진실되게 다가왔다.
그동안 내가 아이들에게 한 행동이 아이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어떤 영향을 줄지 고민은 해봤지만 부모니까 괜찮겠지하며 넘어간 적도 많았다.
하지만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부모이기 때문에 더 조심하고 더 챙겨줘야 하는 것 같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교사분들이 아이들을 학대하는 뉴스를 접하면서, 선생님들이 어떻게 저럴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선생님들도 많은 아이들을 돌보려면 많은 고충이 있을 것이고, 부모들이 그 사정을 이해해야만 할 것이다.
내 아이만 소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원에서 잘 지내기 위해선 선생님들에 대한 배려도 꼭 필요할 것 같다.
4계절에 비유해서 원 아이들과의 1년 생활을 보면서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우리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잘 볼 수 있었다. 아이들과의 에피소드며 중간중간 그림의 내용이 너무나도 재미있어 혼자 흐뭇한 미소를 짓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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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 아이가 언제 이렇게 컸지?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은데, 그건 아마 선생님들의 친절하고 따뜻한 가르침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은 어린이집에 갔다. 어린이집에서 재미있게 보내고 저녁에 퇴근 후 만나게 되면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잘 얘기해줘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