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엄마는 회복탄력성부터 키운다 - 세상에 지지 않고 당당한 아이로 만드는 힘
사라 이마스 지음, 허유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세상 모든 엄마들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어느 나라나 동일하다. 하지만 교육법은 나라, 문화에 따라 다르고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 중에서도 유대인 엄마의 교육법은 다른 민족에 비해 남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아이의 내면을 키우는 교육을 하는 유대인 엄마의 교육법에 대한 책이다.
저자 사마 이마스는 유대인 이민 가정으로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1992년 고국의 부름으로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간 역이민 출신이다. 중국인 엄마였지만 이스라엘로 돌아간 후엔 유대인 엄마로 바뀌었다고 한다. 

유대인의 교육에 대해서 몇 권의 책을 통해 접했는데, 그때마다 느낀 것은 부모들의 강인함이다. 많은 엄마들 대부분은 강인함보다는 아이에게 헌신하면서 아이를 감싸 키우는데, 유대인 엄마들은 거리를 두고 아이들을 강인하게 교육한다. 보통 사람들의 시선에는 정말 냉정한 엄마로 보일 수 있지만 유대인 엄마의 교육법은 규칙을 두고 그 규칙 내에서 아이를 키운다. 이 책에서도 그런면이 잘 나타나 있다.

특히 가장 관심이 가고 기억에 남는 교육법은 거리두기 교육법과 인내심 교육이다.
위 두가지 모두 엄마가 독한 마음을 갖지 않으면 실천하기 힘든 교육법이다.
아이의 독립적인 성장과 자발성을 위해서는 부모의 과잉보호는 금물이다. 잘못하면 아이 평생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대인 엄마의 교육 십계명은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실천하기 힘든 교육법도 많다. 저자는 각 항목별로 자신의 경험을 얘기해주면서 아이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고, 결과가 어땠는지 자세히 얘기해준다. 물론 저자 가정의 경우에만 국한될 수도 있지만,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교육법일 것이다.
이 교육 십계명을 항상 가까이에 두고 엄마로서 아빠로서 아이에게 일관되게 교육해야 할 것이다.

1. 아이의 자질에 따라 다르게 교육하라
2. 아이의 장점을 칭찬해 반항을 잠재워라
3. 아이를 가정의 대소사에 참여시켜라
4.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길러줘라
5. 아이의 사교능력을 독립시켜라
6. 아이를 정신적으로 독립시켜라
7. 아이의 가장 훌륭한 친구가 되어줘라
8. 아이의 열정을 깨우는 급소를 찾아라
9. 아이와 온 마음으로 소통하라
10. 아이에게 훌륭한 말하기를 선물하라

이 책에서 저자의 교육법 중 나와는 생각이 다른 교육법도 많았다.
특히 손녀가 받아쓰기 시험에서 백지를 내고 0점을 받았을때 딸에게 선생님이 잘못했다고 표현한 부분이다. 받아쓰기를 해서 모든 것을 틀려 0점을 받은 것과 백지를 내고 0점을 받은 것은 엄연히 다르겠지만, 선생님이 아이의 선택권을 무시했다고 여기고 선생님이 잘못했다고 한 것은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다.
물론 유대인의 교육은 문제의 정답보다 사과의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학습을 단순히 학습 자체로 보지 않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나가는 과정으로 여긴다지만 받아쓰기라는 시험의 성격이 정확하게 받아쓰는 것이 최종 목적인데, 아이의 선택권을 논하는 것은 아직도 이해하기 힘들다.

유대인의 교육법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고, 내 아이의 환경에 맞게 버릴 것은 버리는 게 부모가 해야할 역할인 것 같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대인엄마의 교육법은 정평이 나 있으니 한번쯤은 배워볼만 한 교육법인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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