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실패자 엄마의 고백
한수진 지음 / 샘콘텐츠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지금까지 3번의 실패를 했다고 자책으로부터 이 책을 시작한다.

나는 이혼에 실패했다.

나는 양육에 실패했다.

나는 꿈에 실패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저자는 성취욕이 대단히 많은 사람인 것 같다.

내가 보기엔 많은 것을 이루고 보람을 느꼈을 법도 한데, 저자는 더 큰 성취를 바라는 것 같았다. 실패한 엄마라고 본인을 얘기하는 것을 보면...


첫장을 읽은 이후 나는 이 책이 소설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저자가 직접 겪은 내용이다. 딸과의 불화에서 부터 시댁과의 불화까지 너무나도 자세한 묘사에 소설책을 읽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이것은 저자의 힘든 시기를 나타내고 있었다.


물론 저자도 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만든 배경이 있었지만 저자 또한 일에 대한 성취욕, 아이들 양육에 대한 욕심이 이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엄마는 위대하다'는 말처럼 저자는 일에 대해서는 정말 큰 성공도 이뤘고, 아이들 교육에서도 학원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더 뛰어나게 가르쳤다.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정말 뛰어난 엄마로 인정받는 모습이 대단한 어머니의 모습이다 라고 느꼈다. 하지만 둘째와의 불화는 저자의 아픈 손가락이고 독자인 나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남편과의 관계도 마찬가지 였다.


곧 끊어질 것만 같은 팽팽한 줄같은 저자의 상황은 늦둥이 막내의 출현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아마 셋째의 출산 시점이 저자도 말했듯 지금까지 바쁘게 살아왔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 기쁘다.

저자는 이미 셋째에게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육을 하고 있고, 여러 부모들에게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도 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그랬던 것 처럼 자녀들과 소통을 힘들어하는 부모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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