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대한민국 성인병 중 가장 흔한 병이 되었다.
당뇨 인구가 300만명을 넘었고,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이고, 2명은 당뇨전단계라고 한다. 이제 당뇨는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만성질환이 되어버렸다.
당뇨의 무서운 점은 합병증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 당뇨 자체로도 힘든데, 당뇨의 합병증은 더 위험하다고 한다.
내 친척 분 중에도 당뇨를 앓고 계신 분이 있다. 하지만 그 분은 초기에 당뇨 증상을 알게 되어, 그때부터 당뇨약, 인슐린 복용과 함께 철저하게 식사 조절하시고, 꾸준히 운동하신 결과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고, 또 오래 사시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식사하시는 것을 보면 오랫동안 습관이 되셔서 그런지 몰라도 식단과 식사량을 조절하고 계신다.
이 책은 이혜민 한의사님의 당뇨치료사례집이다. 개개인마다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당뇨병치료법이 딱 맞는다고 볼 수 없지만 여러 사례를 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한의학으로 당뇨를 치료하고 당뇨합병증인 발저림을 치료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본인이 아니면 주변 분들이 당뇨와 당뇨합병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저자
저자 이혜민님은 현재 한의사이시며, 온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 이혜민한의사의 당뇨스쿨(https://www.youtube.com/channel/UCZcVBt_bK384j_0iW1ARQtQ)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당뇨예방법 및 당뇨병치료법을 알려주고, 카카오톡플러스 친구를 통해 궁금한 사항에 대해 답변을 해주고 있다. 또 건강박람회에서 당뇨 상담도 진해하고 있고, 문화센터 등에서 오프라인 당뇨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총평
한의사이지만 자신의 한의원에 국한하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동영상 플랫폼(유튜브)와 SNS (카카오톡플러스)를 통하여 환자들과 소통하는 저자가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자신의 일터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고 소통하니 보통 사람의 입장에서는 너무 고마운 일이다.
이 사례집은 저자가 각각의 증상별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 및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 사례를 통해 현재 당뇨를 앓고 있거나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도 함께 치료될 수 있음을 얘기하고 있다. 각각의 사례 말미에는 이혜민한의사의 당뇨스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뇨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유튜브 링크 주소가 나와있긴 한데, 간편하게 동영상에 접근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제공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책 내용
Part1. 당뇨, 초기에 치료하면 빠릅니다! - 당뇨초기 진단에서 완치까지
1장에서는 당뇨 초기 또는 당뇨전단계 환자들의 치료 사례이다.
특히 공복혈당 수치가 높아 이 부분을 어떻게 치료했는지에 대한 과정이 잘 설명되어 있다. 특히 3번째 CASE의 환자는 고혈압과 고지혈증도 있었는데, 당뇨전단계 진단도 받은 상태였다. 당뇨만은 막아보고자 한의원에 내방했고, 증상에 맞는 한약처방과 함께 빠르게 식습관을 바꾸어 빠른 치료를 보인 케이스다.
어떤 병이든 초기에 발견하여 약 복용과 함께 꾸준하게 바뀐 생활습관을 지킨다면 병이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예이다. 병원에 가기 싫어 차일피일 미루면 그만큼 더 치료에 오래 걸리고 금전적인 것도 부담이 커지니 아플땐 바로바로 치료해야 한다. 4번째 CASE의 환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저자는 평생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한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면서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느린 것 같지만 가장 빠르고 올바른 당뇨치료법이라고 설명한다.
CASE4, CASE5 환자의 경우 70대 이상의 환자분들은 공복혈당을 잡는 것이 어려웠다고 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포도당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뇌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포도당을 많이 필요로하게 되고 이로 인해 혈당이 오른다고 한다. 또 나이도 많고 숙면이 어려우면 공복혈당을 잡기 쉽지 않다고 한다.
Part2. 당뇨약 오랫동안 복용했어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이겨낸 치료 사례
2장에서는 장기간 당뇨약을 복용했어도 나아지지 않았던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장기간 약을 복용해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았고,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었다. 당뇨에 걸리면 그에 대한 걱정으로 밥 양을 줄이는데 그것이 저혈당 증상을 유발하며 어지럼증도 발생시킨다고 한다. CASE 1환자의 경우인데, 정량의 식사와 규칙적인 식사 시간으로 저혈당 증상을 줄어들었다. 그리고 과도한 운동은 혈당을 많이 소모해 저혈당 증 상을 유발하지만 식후 적당한 운동으로 개선이 되었고 나아가서는 당뇨 약도 끊게 되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발부종도 당뇨로 인한 증상이다. CASE 2의 환자는 신장이 나빠져 발 부종이 심각한 상태였고, 고혈당에 신장 기능 저하에 맥박수까지 낮았다. 한약과 침 치료를 시작으로 점점 당뇨약을 줄여간 결과 맥박이 정상 범위로 돌아와 심장도 좋아지고, 덩달아 신장도 좋아졌으며 공복혈당도 정상 범위로 돌아왔다.
당뇨에서 꼭 잡아야 하는 것이 혈당인데,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공복 혈당을 높이는 원인이라 한다. 식사조절은 기본이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수면 또한 꼭 지켜야 하는 한다고 CASE 3 환자 사례에서 설명하고 있다.
CASE 4 환자는 30대 환자인데 당뇨약을 5알까지 먹어도 혈당이 조절이 안되는 상태였다. 당뇨는 음식, 운동, 수면 등의 생활습관 영향도 받지만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다. 스트레스가 극심해서 이로 인한 간기능 저하가 되어 당뇨가 발병했을 것이라 보고 간 기능 회복을 위한 처방을 했다. 그랬더니 환자는 상태가 점점 좋아졌고 당뇨약을 줄일 수 있는 단계에 까지 이르렀다.
Part3. 당뇨발저림, 한방으로 치료 가능합니다! - 모두가 포기했던 당뇨발저림의 치료 사례
수많은 치료를 했지만 발저림은 쉽게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은 발저림현상이 동반된 사례가 많았다. 발저림은 그 자체로도 고통스럽지만 수면에도 지장을 주기에 삶의 질 또한 떨어진다고 한다. 3장에서는 당뇨발치료 사례를 보여준다.
CASE 1의 환자는 요당때문에 발저림 증상이 생긴 사례였고, 요당 및 제당 문제들을 치료하는 처방을 했다. 놀랍게도 한약을 복용한 지 이틀 만에 발저림 현상이 거의 없어졌다고 한다. 요당과 단백뇨도 정상 범위로 들어와 발저림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CASE 2, 3, 4 환자의 경우도 극심한 발저림 현상으로 고통받고 수면 부족으로 힘들었는데, 모두 많이 나아지거나 치료한 상태이다.
CASE 5의 환자는 걸으면 심해지고 쉬면 나아지는 전형적인 협착증 증상으로 인한 파행성 보행이라고 부르는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
협착증 치료를 위해 침 치료를 병행하고 함께 당뇨로 인한 증상을 치료했다고 한다.
환자의 상태에 알맞은 한약 처방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발저림현상을 크게 줄이고, 수면 문제도 해결한 환자들의 사례를 보며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혜민 한의사님은 당뇨는 생활습관 병이라 생활습관만 잘 유지하면 한약이 중단되어도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이혜민한의사의 당뇨치료사례집을 보며 한의사께서 당뇨 치료에 많은 노력을 하셨고, 그로 인해 많은 환자분들의 증상이 좋아진 것을 보고 이 사례집을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졌다. 특히 수년간 당뇨약을 복용해도 낫지 않던 환자분들이 한약 치료법을 통해 전보다 훨씬 나아지고 치료되는 것 같다.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양약으로 치료가 안되면 한약의 치료가 혈당낮추는법, 당뇨치료에 더 효과가 있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자가 항상 강조한 내용으로 생활습관 개선이 있는데 생활습관이 좋지 않으면 약의 치료도 소용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