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건축 무작정 따라하기 - 미래의 게임 디자이너를 위한 마인크래프트 무작정 따라하기
스티브코딩 지음 / 길벗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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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건축​ 무작정 따라하기』

스티브코딩 지음 
 길벗 출판 
 2022년 8월 30일 발행

◆ 작가 소개

스티브코딩은 김민성, 김영빈, 백순훈, 신윤철, 이상민으로 구성된 마인크래프트로 즐거운 수업을 만들고 싶은 선생님들의 모임입니다.

길벗출판사에서 만든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가 나왔어요.  저는 아이들 가정학습을 시키기 위해 영어나 글쓰기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를 자주 구매했었어요. 이번에 <마인크래프트 건축>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가 나와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마인크래프트 중에서도 건축이라는 점이 제일 좋았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이기도 하니까요. 평소에도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에 도움을 많이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은 그냥 따라하면 건축을 잘 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특히 마인크래프트로 즐거운 수업을 만들고 싶은 선생님들의 모임인 스티브코딩 모임에서 지은 책이기 때문에 더 즐겁고 교육적으로 게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커졌습니다. 

마인크래프트 초보자도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건축물을 먼저 소개하고, 건축에 사용할 블록 목록도 있습니다. 무작정 따라 하다 보면 건축이 될 수 있도록 건축물 제작 과정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설명되어 있고, 사진 및 블록 개수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만들고 있는 건축물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배경지식이나 교과 연계 내용도 설명되어 있어요. 책을 보고도 좀 어렵다고 느끼는 친구들은 저자의 제작 영상을 보면 조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6가지 엄청난 건축물이 담겨 있었는데요. 저희 아이가 선택한 건물은 나선형 워터 슬라이드입니다. 평소에도 미끄럼틀을 자주 지었었는데 엄청난 슬라이드와 슬라이드를 다 타고나서 버튼을 눌렀을 때 나가는 폭죽까지 터뜨리며 건축 실력이 업 되었더라고요.​​

 목차에는 수륙양용차, 봉수대, 자이로드롭 등 재미있는 건물이 많았어요. 물론 그냥 만들기에는 너무너무 어려운 건축물이죠.
 
나선형 워터 슬라이드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제가 만드는 건 아니고, 초등 딸이 만들었습니다. 워낙 평소에 마인크래프트 건축을 좋아해서 무작정 따라 하며 신나게 만들었어요. 난이도는 높았고, 소요 시간은 90분 정도라고 했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 ​​나선형 워터 슬라이드는 총 4단계에 걸쳐서 만든다고 하네요. 블록을 계속 채워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건축에 사용할 블록은 10가지 이상 되는데 창작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재료는 충분했습니다. 다른 곳에서 만들면 재료 구하기가 쉽지 않겠죠?


가장 높은 층에 있는 블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워터 슬라이드의 출발점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한참 들여다보더니 18칸씩 세면서 빠르게 불록을 채워 넣었습니다. 한 칸 아래로 내려와서 다른 블록으로 채우고, 모양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꽤 많이 채워졌습니다. 중간에 저장이 안 되었는지 없어져서 처음부터 만드느라 조금 고생을 했습니다. 블록과 색상까지 열심히 따라서 만들었더니 멋진 슬라이드가 완성되어가네요. ​
 
열심히 만들어서 테스트할 때를 가장 좋아하더라고요. 이번에도 제대로 만들어졌을까 테스트를 했습니다. 배를 타고 출발해서 빙글빙글 돌아서 내려온 다음에 불꽃을 터뜨리면 성공입니다. 마지막에 버튼을 누르면 랜덤으로 불꽃이 발사된다고 하네요. 혼자 건축을 하다 보면 하는 것만 만들게 되는데 새로운 건축을 만들어봐서 뿌듯하고 좋았다는 평가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줘서 쉽게 만들 수 있었다고 하네요. 마인크래프트는 시중에 책도 많고, 동영상도 굉장히 많아요. 건축을 이제 막 시작한 초보자라면 충분히 멋진 가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는 아이도 있지만 우리 아이는 게임을 만들도록 가이드를 주는 것도 엄마의 몫인 것 같습니다. 

#마인크래프트 #마인크래프트건축 
#마인크래프트건축무작정따라하기
#길벗  #스티브코딩  #서평이벤트 #책세상맘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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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게 좋은 ㅡ•ㅣ
전정숙 지음, 김지영 그림 / 올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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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게 좋은 ㅡ ● ㅣ』

글 전정숙 / 그림 김지영 
 올리 출판
 2022년 9월 6일


<노는 게 좋은 ㅡ ● ㅣ> 는 모음이 만들어진 원리를 쉽게 풀어 쓴 그림책입니다. 평소에 한글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가 있어서 어떻게 하면 한글을 조금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자료를 찾던 중이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이미 모음과 자음을 배우고 단어와 짧은 문장 읽기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1학년 때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도 해야 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어야 하고, 많은 교과 과목을 배워야 하기 때문에 뭘 배웠는지 자세히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자음과 모음을 어떻게 읽는지 연습하고, 몇 번 쓰는 연습을 하고, 단어로 넘어가는데, 이번에 이 그림책으로 아이에게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었어요. 글쓰기를 하다가 헷갈리는 모음이 나오면 함께 이야기하고 땅이, 사람이, 하늘이를 찾아보았답니다. 훈민정음의 모음 글자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시나요? 

모음 글자는 이 그림책 제목에 나와있는 모양을 결합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림책 제목은 <노는 게 좋은 ㅡ ●ㅣ>입니다. 제목에서 글자가 아닌 모양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 모양은 뭘까? 궁금했지요. ​

 훈민정음의 모음 기본 글자는 하늘과 땅, 사람을 각각 본떠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세상에 있는 것을 본떠서 만든 글자라니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글자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하늘은 둥글둥글한 모양으로 하늘을 본떠 둥글게 만들었고, 땅은 평평하니까 땅을 본떠 평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똑바로 서 있을 수 있으니 서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본떠 곧게 만들었습니다. 

너무나 간단한 세 가지 모양만 있으면 우리가 말하는 글자에서 모음을 만들 수 있는 것이지요. 정말 과학적이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땅이와 사람이는 한 동네 친구로 등장합니다. 모양이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 너무 달랐어요. 그리고 별로 친하지도 않았으니 같이 놀지도 않았습니다. 땅이와 사람이는 어떻게 보면 긴 직사각형처럼 보여요. 도형처럼 보이는 친구들이 사는 동네에도 도형으로 표현해서 재미를 더합니다. 뾰족뾰족한 세모를 겹쳐서 만든 나무, 뾰족뾰족한 세모로 만든 산, 동굴 동글 동그라미로 붙여서 만든 구름은 아이들을 호기심으로 가득 채웁니다. ​

땅이는 누워 있는 걸 좋아하고, 사람이는 서 있는 걸 좋아한다고 합니다. 역시 그러니까 친해질 수 없는 거겠죠? 땅이와 사람이의 취향도 확실히 달라 보입니다. 우리도 친구를 사귈 때 취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더 잘 모여서 놀게 되는 데, 땅이와 사람이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양입니다.

파란색과 반대되는 색인 분홍색과 노란색을 사용해서 땅이와 사람이를 더 잘 보이도록 했네요. 어울리는 색이라서 더 예쁘고 멋지게 보이기도 하지요. 땅이는 누워서 좋은 꿈을 꾸는 것처럼 행복해 보이고, 사람이도 부지런히 움직이며, 활동적인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땅이와 사람이가 친해져야 우리가 아는 글자들이 만들어질 텐데, 취향이 너무 달라서 걱정이네요.​

땅이와 사람이가 사는 동네에 하늘이가 이사를 왔어요. 조용한 동네에 새로운 이웃이 생긴 건 아주 멋진 일이에요. 거기에 동글동글하게 생긴 하늘이는 땅이와 사람이와는 정말 다르게 생겼거든요. 하늘이는 이 동네에서 땅이와 사람이랑 같이 잘 지낼 수 있을까요? ​


올리 출판사에서는 가정에서도 쉽게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후 활동지와 수업자료를 만들어 주셨어요. 모음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카드도 만들어서 그림책과 함께 보내주셨답니다. 모음과 자음을 합쳐서 글자 만드는 게임은 해봤지만, 모음을 합치는 게임은 처음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모음 놀이도 하면서 글자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설명해 줬어요. 나중에 어떻게 글자가 이루어졌는지 질문하니까 아이도 아주 쉽게 설명하더라고요. 한글의 모음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저학년 친구들에게 완전 강력 추천입니다. 



 
#노는게좋은  #올리  #올리그림책 #그림책추천
#모음원리 #서평이벤트 #우아페 #우리아이책카페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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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최강 전략 백과 : 건축 마스터 - 어디서도 알려 주지 않는 건축 기술과 비법 대공개 마인크래프트 최강 전략 백과
메건 밀러 지음, 강세중 옮김 / 서울문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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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최강 전략 백과​』

- 건축 마스터

원작 메건 밀러  
서울문화사 출판  
2022년 8월 29일 발행

◆ 작가 소개

메건 밀러는 프리랜서 작가이자 편집자,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하면서 늘 새로운 방식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를 안 해본 친구는 있어도 마인크래프트를 한 번만 하고 안한 친구는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마인크래프트가 벌써 10년 정도 된 거 같은데요. 학교에서도 애들끼리 만나면 마인크래프트 이야기를 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어떤 게임인데 반 학생 절반 이상이 마인크래프트를 하는지 궁금해했답니다.

 처음에는 좀비도 나오고 스켈레톤도 나오니 애들이 무섭다고 난리였습니다. 효과음이 으흐흐~~ 하면서 조금 무섭게 들렸거든요. 게임 하는 방법을 몰라서 도서관에 있는 마인크래프트 책을 전부 빌려 보기도 했습니다.

 조금 익숙해지니 마인크래프트 안에 다양한 게임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레고와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건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육면체인 네모 모양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만들어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서 개성있게 자기만의 스타일로 만들더라고요.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 만들기도 좋아하는 아이의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켜주는 게임이라 1년 동안 정말 많은 걸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만들기도 살짝 시들해져서 다른 걸 하고 있었는데 <마인크래프트 최강 전략 백과> 건축 마스터를 보더니 본인이 지을 수 있는 건물 말고도 더 다양한 걸 만들 수 있다고 좋아했어요.  네모난 불록으로 동그라미를 표현하는 방법이나 건물을 사실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 계단이나 다락문 등을 가구로 이용하는 팁이 들어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플레이어마다 개성 있는 건축물을 만들었을텐데 전문가의 팁을 더한다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건축을 할 수 있겠죠?​

<마인크래프트 최강 전략 백과>는  마인크래프트 건축물 초보자를 위한 책은 아닙니다.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면 레고 설명서처럼 자세한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이 건물을 어떻게 지었는지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설명을 보면서 응용해 보는 것도 좋겠어요. 저희 아이는 똑같이 지어보고 싶다고 그림을 보고 모양을 비슷하게 만들더라고요.​

처음에는 벽 건축부터 시작했습니다. 저자도 집의 설계도, 층수, 주택 양식을 선택했다면 벽, 바닥, 천장 순으로 지으라고 합니다. 벽을 건축할 때 창문을 달 곳은 빈 채로 놔두거나 흙 같은 임시 블록으로 채워둔 다음 나중에 유리 판을 달면 된다고 합니다. 
블록을 열심히 채워서 벽을 세우고, 바닥을 채우고, 창문도 달고, 지붕까지 완성하니 예쁘고 아담한 집이 완성되었네요. ​

내부 장식의 자세한 사진은 없습니다. 내부 장식과 바깥 조경 장식은 플레이어 마음대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사진에 보이는 건 따라 해봤고, 자료가 없는 건 스스로 이것저것 넣어보더라고요. 가구 배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뭘 넣어야 할지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어야 합니다. 저자는 작은 집에는 큰 가구보다 작은 장식을 활용하라고 하네요. 아이템 액자를 배치해서 각 상자 속에 어떤 아이템이 들어 있는지 알기 쉽게 따라 만들었습니다. 게임으로 정리하는 수납함을 만들어봤는데, 실제로도 이렇게 예쁘게 정리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한두 시간이면 마음대로 뚝딱 집을 짓고, 인테리어까지 할 수 있는 기쁨, 다 만들고 나면 뿌듯함까지 더하니 마인크래프트 건축은 엄마가 봐도 신기합니다. 싸우는 게임, 때리는 게임보다는 아이가 창의적으로 뭘 만들 수 있는 게임이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이라서 건전하고 너무 좋네요. 집에 마인크래프트 책이 있으니 아이들이 수시로 살펴보고, 뭘 만들지 계획도 세워요. 건축 좋아하는 아이, 레고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마인크래프트 #마인크래프트최강전략백과 
#마인크래프트최강전략백과건축마스터 #최강전략백과
#서울문화사 #서평이벤트 #우아페
#우리아이책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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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밌는 음악 이야기 - 거대한 음악 세계로 떠나는 간단하고 유쾌한 여행 이토록 재밌는 이야기
크리스토프 로이더 지음, 배명자 옮김 / 반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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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밌는 음악 이야기』

크리스토프 로이더 지음 
배명자 옮김
2022년 8월 24일 발행 
반니 출판






▶사용설명서
이 책은 뮤지션, 악기, 발명가, 장르, 창조성, 그리고 음악을 만드는 방법 등 음악 전반에 관해 다룬다. 
순서 없이 건너뛰며 읽어도 좋고 처음부터 차례차례 읽어도 좋다. 내키는 대로 읽으면 된다. 음악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이토록 재밌는 음악 이야기 중에서)


<이토록 재밌는 음악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저자는 사용설명서로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설명했다. 375페이지의 방대한 양이 들어있는 꽤 두꺼운 음악 사전과 같은 이 책은 처음부터 읽어도 좋겠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그럴 시간이 없다는 건 누구나 안다. 목차에서 소제목을 쭉 보다가 내 마음에 와닿는 부분부터 보기 시작하면 금방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처음부터 읽지 않았다. 내가 읽고 싶은 부분부터 읽었다. 

음악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얼마 전 어떤 가수가 지은 노래에 대해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유명한 노래였는데 그 가수가 작곡을 이상하게 했다고 옳고 그름에 대해 주장하는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난 그 노래에 대해서 기존 음악의 작곡 법칙을 깨고 작곡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어떤 사람의 창작에 대해 우리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렇게 음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을 때도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더 독특한 궁금증도 분명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토록 재밌는 음악 이야기>에는 클래식만 다루는 것도 아니고, 재즈만 다르는 것도 아니다.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이 풀리거나 음악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야기마다 독자를 위한 추천 음악의 제목을 써 놓았다. 다양한 장르의 곡을 추천했으니 듣고 싶은 음악을 찾아서 듣기를 바란다. 음악을 찾아서 듣다가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찾으면 일석이조.

70가지의 이야기 중에 내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야기와 엉뚱한 음악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던 음악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

 

▶팝 공식 - 마법의 네 코드

-소파에 편히 앉아 맥주를 마시며, 한 번 들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노래를 만드는 방법.

-실제로 그런 방법이 있다. 이른바 팝 공식이 있다. 영어로 'Four chord trick'이라고 한다.

(이토록 재밌는 음악 이야기 중에서)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몇몇은 싱어송라이터라고 한다. 직접 노래를 작곡하고, 그 곡이 히트곡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히트곡을 만들기 위해  이 코드를 알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네 코드로 연주할 수 있는 곡이 무엇이 있을까 궁금했고, 네 코드만 안다면 피아노로 간단히 연주할 수 있거나 기타로 연주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마법의 네 코드는 무엇일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던 C-F-G-C 진행은 아니겠지?

C 코드로 시작했지만 다행히 다른 진행이었다. C- Am - F - G, C - G -Am-F의 진행이 전부라고 한다. 와우, 이것만 알고 있으면 유명한 노래의 연주가 가능하다고 하니 귀가 솔깃하다. 저자는 작곡의 포인트를 두고 독자들에게 설명했다. 이 코드의 진행으로 무조건 히트곡을 쓸 수는 없다고 한다. 그건 좋은 가사도 붙여야 하고, 좋은 멜로디도 있어야 하니까. 어쨌든 나는 작곡에는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악보를 보지 않고 연주할 수 있는 곡을 찾아보기로 했다. 

마법의 네 코드는 우리가 다 아는 바흐의 <G 선상의 아리아>에도 쓰였다고 한다. 아이들이 좋아했던 본 조비의 <It's my life>, 부드러운 보이스로 유명했던 안드레아 보첼리의 <Time to say good bye> 마이클 잭슨<man in the mirror> 등에 쓰였다고 하니 이 노래를 아는 분들은 악보가 없더라도 연주가 가능하지 않을까? 



  

▶완벽은 없다

- 삶은 완벽하지 않고, 그래도 괜찮다. 음악은 완벽하지 않고, 그래도 괜찮다. 그냥 즐겨라. 

- 불완전도 음악에 포함된다 

(이토록 재밌는 음악 이야기 중에서)

악기, 연주, 화성, 이론에 대한 이야기만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완벽함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이 이야기 또한 재미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한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완벽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음악을 들을 때도 완벽한 음악을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음악 역시 완벽함에 도달할 수 없다고 말한다. 물론 완벽하게 지휘한 카라얀은 있었지만 말이다. 한 곡을 연주하더라도 연주자에 따라 다르다. 그들에게 더 빨랐으면, 더 느렸으면, 더 정확하게 했으면, 더 호소력 있게 했으면이라는 완벽 타령은 그만하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나도 어떤 음악을 들을 때, 어떤 그림을 볼 때 등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보거나 들을 때 무의식 적으로 미숙한 점을 찾아내려고 신경을 곤두세웠었다. 그것을 그냥 듣고, 그것을 그냥 보고 즐기지 않았던 것에 나 자신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다. 분석할 때도 있지만 그냥 즐길 때도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음악을 들을 때 행복하게 귀를 열고 완벽한 불완전에 기뻐하라고 한다. 불완전이 불편한 사람이 있겠지만, 어떤 기준으로 불완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저자가 이야기 한 것처럼 내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하는지, 그 음악을 듣고 싶어 하는지, 모든 것이 조화로운지 나에게 질문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이야기의 추천 음악은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와 비제의 카르멘 등이 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토록 재밌는 음악 이야기>는 음악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독일에서 재즈를 전공한 자신이 걸어온 길에서 얻은 경험, 음악을 전공하려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현실적인 이야기, 사람들이 알고 싶었던 음악 이야기가 들어있다. 하지만 심각하지 않게 유머를 섞어가며 설명하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피식'하며 웃음이 나온다. 

유리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납중독으로 사망한 베토벤 이야기, 노래책을 처음 만든 마르틴 루터 이야기, 혈압을 낮추기 위해 듣기 좋은 음악, 무대 공포증에 대한 이야기 등 엉뚱하고 재미있는 음악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다. 저자가 추천하는 사운드트랙을 들어보며 나에게 딱 맞는 음악도 찾으면 좋을 것 같고,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재미있는 음악 상식 및 인생에서 필요한 지혜도 얻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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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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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하브루타 문해력 수업 - 우리 아이 어휘력·독해력을 향상시키는
서상훈.유현심 지음 / 성안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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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어휘력,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유서 깊은 하브루타 문해력 수업』

서상훈, 유현심 지음  
2022년 8월 22일 발행
성안북스 출판
 

진북하브루타연구소 대표 유현심님과 진북하브루타연구소장 서상훈님이 쓴 <하브루타 일상수업> 이라는 책을 몇년 전에 구매해서 읽은 적이 있다. 하브루타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너무 궁금해서 직접 진북하브루타연구소에 가서 강의도 들었다. 저자들은 독서에 관련된 교구를 하브루타에 많이 접목시키기도 했다. 하브루타가 막막했던 시절에는 교구를 활용해서 접근하기도 했다. 하브루타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워크북이나 교구를 구매하고 싶은 분들은 학토재라는 사이트에서 구매하면 된다. 



내가 하브루타를 처음 배웠을 때는 많은 분들이 하브루타를 잘 몰랐다. 그래서 하브루타를 알기 위해 많은 책을 읽었다. 그 중에 저자들의 책도 포함이다. 요즘에는 하브루타라는 단어가 많이 익숙해졌다. 독서토론논술학원에서도 하브루타를 한다고 광고를 하고, 독서관련 책과 육아 관련 책에는 하브루타를 하는 분들이 계신다. 작가님들 강연에도 하브루타가 들어가있고, 독서하브루타를 독서캠프에 넣는 학교도 생겼다. 그만큼 대한민국에 하브루타가 많이 퍼져있다는 것이다. ​



하브루타의 열풍도 잠시 작년에 ebs 문해력이 방송되고, 대한민국에는 문해력 열풍이 일어났다. 역시 문해력에 관련된 책이 쏟아져나왔다. <하브루타 문해력 수업>은 유대인의 교육법인 하브루타를 응용해서 문해력을 향상 시키는 독서 토론법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1부 이론편과 2부 실전편으로 되어있는데,  독서 문해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알아야 할 이론이 많고,  실전 편에는 아이에게 질문하며 하브루타를 하는 사례가 많이 나온다. ​​



문해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저자가 알려주는 문해력 향상 7단계 프로세스에서 1단계는 음소 인식이다. 음소 인식을 왜 해야하지? 라는 의문이 든다. 


"음소 인식이란 '더 작게 나눌 수 없는 모음과 자음 같은 최소 단위를 뜻하는 음소를 분별하고 판단하여 아는 것'을 뜻한다. 
즉, 모음과 자음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의미한다."
<유서 깊은 하브루타 문해력 수업> 중에서


우선 한글이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 알아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음소 인식을 해야하는 이유인 것 같다. 오히려 아이들이 영어를 배울 때는 알파벳, 파닉스를 먼저 깨우치고 나중에 단어를 읽고, 문장을 읽는다. 한글은 모국어이기 때문에 말부터 배우고 나중에 글을 배운다. 이미 소리도 낼 수 있고, 말도 잘 하기 때문에 글자를 하나하나 뜯어 볼 생각을 안하는 것이다. 물론 초등학교 1학년 때 기역, 니은, 디귿 등 자음을 배우고 아, 야, 어, 여 등 모음을 배우지만 1학기 내에 굉장히 빠르게 배우고 지나가기 때문에 어떤 소리로 정확하게 나는지, 구성하는지 미처 인지하지도 못한채 진도를 나가게 되는 것 같다. 

1학년 때 배운 건 금방 잊어버리게 되고, 소리에 대한 부분을 중학교 때 국어 문법으로 다시 배우게 되니 그때는 너무 어렵게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된소리, 거센소리 등 소리의 이름부터 외워야하니 거부감으로 다가와서 결국 음소 인식이 뭔지 모르고 성장할 수 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음소 인식을 알려주고 일상생활에서 읽기 연습을 놀이처럼 시켜야겠다.


음소, 음절, 음운 인식과 어휘력 단계가 넘어가면 마지막 7단계는 독해이다. 독해는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말하는데 독해력을 키우려면 꾸준히 책을 읽고 토론을 하면 좋다고 한다. 독서 토론을 할 때는 7키워드 하브루타를 활용한 토의식 토론, 서로 의견이 다를 때는 1대 1 찬반 하브루타를 활요하면 좋다고 한다. 그 외에도 많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엄마표 공부를 시키고 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초등학생들과 그림책 하브루타를 하려면 먼저 그림책 선정이 중요하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다양한 질문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그림책이 좋고, 스토리를 상상할 수 있는 책이면 더 좋다고 한다. 예전에는 일본 그림책을 많이 봤다면 요즘에는 한국 작가들의 그림책을 더 많이 보는 편이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도 너무 좋은 작품이 많고, 아이들을 위한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책도 많다. 그림책 작가들이 많이 생기면서 외국에서 상 받는 작가들도 많아지고 있다. 좋은 작품을 아이들에게 많이 보여주면 아이들의 생각 주머니도 많이 채워질 것이다. 



그림책으로 문해력을 키우려면 표지나 제목을 보며 다양한 생각을 하는 생각 열기, 소리 내어 책을 읽는 낭독으로 시작한다. 그림책은 간단하지만 그림도 봐야하고, 글도 읽어야 하고, 내용을 설명하면서 독해력도 키울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책 내용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상상하거나 추론을 하면서 추론력을 키울 수도 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단어 카드를 직접 만들어서 쓰라고 한다. 단어 카드에 모르는 단어를 필사하고 외운다. 어휘력을 키우면 내용을 잘 파악할 수 있으니 독해력은 당연히 향상 될 것이다. 저학년은 독후 활동을 통해 책 내용을 삶으로 연결 짓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



"문해력은 우리 아이의 모든 것을 바꾼다. 
또 문해력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을 즐기는 독서 습관이 갖추어졌을 때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이 책을 통해 책을 읽고 토론하는 일이 꿀처럼 달콤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아이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유서 깊은 하브루타 문해력 수업> 중에서



문해력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하지만 문해력이라는 말이 나오기전부터 우리는 꾸준히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줬고, 책 내용을 나누며 재미있는 독서를 하고 있었다. 인터넷, 스마트폰, 인공지능 등 코로나 이후 미디어를 더 많이 활용하게 된 지금은 엄마인 나와 아이들이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할 때인 것 같다. 책을 읽고 싸우는 토론이 아닌 서로의 생각을 들으며 새로운 생각을 알게 되는 기쁨, 내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자신있게 이야기하며 토론하는 즐거움을 가정에서부터 알게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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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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