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김수미 지음 / 용감한까치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일용이 엄마 김수미 일기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어느날 김수미 사망이라는 뉴스 제목을 보면서 약간의 놀라움이 함께했다. 그녀의 생전의 모습을 조금 알기에 안타까운 마음마저 들었으니 그녀가 이제는 조금 편안해져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졌다.

 

TV에서 일용엄마로 알게된 김수미는 연기를 맛깔나게 하고, 요리 잘하는 손큰 배우. 간혹 그녀 개인적인 이야기를 통해 알게된 공황장애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 사업을 하면서 배우게 되는 과정을 통해 한 사람이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알게 되기도 한다.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는 배우 김수미씨가 생전에 썼던 일기를 모아놓은 책이다. 생전에 쓴 일기장을 교정은 최소한으로, 그녀의 의 읽기 그대로를 담아냈다. 일기는 그날그날 그녀의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녀의 시간속에서 함께 했던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원망, 사업과 지인들과의 관계,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에 까지 그녀의 지나온 삶에 묻어나는 절절함이 담겨있다.

 

화려한 조명속에 담겨진 그녀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조금은 어둠을 가진 그녀의 조명밖 모습을 보게 된다. 김수미라는 이름으로 화려함과 당당함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인간 김영옥은 공허함과 외로움과, 자신의 삶에 무게로 인해 많이도 힘들어 했다. 살인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고, 공황장애로 인해 술과 담배에 의존하기도 했고, 그러한 김영옥이라는 여자의 힘든 감정들은 김수미라는 배우의 화려함 뒤에 감춰져 있었다. 그녀의 바램은 마당에서 화초를 키워 올리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글쓰기를 하는, 조금은 배우 김수미를 벗어난 김영옥의 시간이었다.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에 담긴 김수미. 참 외로운 사람이다. 그래서 외로움을 벗어나고 싶어 사람들 속에서 웃고, 떠들고, 목소리 키워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모습이 안쓰럽다. 밥과 김치 한가득 담아내 동료들과 나누며 웃는 것도 자신의 외로움 때문이었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우리도 그러지 않는가. 스스로 외롭다 느껴질 때 하다못해 차한잔 손에 들고 친구 찾아가 조금은 시끄럽다 생각할 만큼 밖에서 웃고 떠들기도 하니. 자신의 절망에서 술과 담배를 친구 삼았지만 이것에서 벗어 나고자 결심하고, 기도하고. 그러다 포기하고마는 그마음을 알기에. 그녀 역시 한없이 여린 인간임을. 그래서 더 마음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에는 그녀의 자필 일기와 칼럼원고들, 단편글들도 함께 구성되어 있고, 세상을 떠나기전 작성한 자필 탄원서 이미지도 포함되어 있다. 탄원이라는 단어는 사정을 하소연하여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일기중 그러나 나는 살고 싶다라는 한문장이 콱 박힌다. 그녀의 시간을 통해 나의 시간은 어떠한지 잠시 생각해 본다.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도서내용 중>

 

p96. 사람은 크게 상처를 입으면 누구는 반쯤 죽었다 생각하고, 누구는 반쯤 살았다 생각한다고 한다. 반쯤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로 죽어가고 있을 것이고, 반쯤 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실제 살아날 것이다. 도리에 맞는 삶을 살자. 창조적인 삶을 살자.

 

p266. 어제 TV에서 헐리웃 스타들의 인터뷰를 봤는데 성공한 스타들 대부분이 과거 힘들고 비루했던 때의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거다. 많이 생각한다. 일없어서 공황상태까지 겪고 우울증에 고통 받던 날들,그때를 잊지 않으려고 하지만, 일이 겁이 난다. 쉬고 싶은데...

 

p400. 한 사람을 아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아는 것이라 했다. -주님. 혜자 언니가 눈 뜨고도 감고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주님 하라고 했다. 원인은 알지만, 보석을 돌맹이로 만들지 말자.

 

p412. 배고픈 건 무엇으로든 채우면 해결되지만, 사랑 밥이 고픈 건 정신적으로 공허하고 쓸쓸하다. 사랑은 큰 산도 옮겨놓을 수 있는 파워다. 사랑은 삶의 질을 올리고 윤기를 흐르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송주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하는 이야기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작품을 감상할 때마다 드는 느낌은 그때그때 다르다. 내 감정의 온도에 따라서 다르게 다가온다.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은 미술이 어렵거나 예술이 부담스러운 분, 미술 분야로 진로를 탐색하는 청소년, 요즘따라 예술 입맛을 일어버린 사람들에게 이 책이 우연히 만난 괜찮은 식당이면 좋겠다는 송주영작가의 예술을 바라보는 시선을 보여준다. 도서는 개인취향 존중시대의 그림 감상법, 오래전 미술 다시보기, 반전있는 그림, 근현대 미술, 동시대 미술, 그림속 여자, 그림 그리는 여자, 내일을 위한 미술교육 총 7부로 나누고 각 파트별로 그림을 보는 방법, 그림의 시대적인 배경등을 통해 예술작품으로 불리는 작품에 좀더 가깝게 다가가는 방법을 안내한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얼마만큼 알고 있느냐에 따라 작품의 감상은 달라진다. 그림에 담겨있는 시대적인 배경과 화가의 상황이나 정치적인 배경등 다양한 정보 등에 따라 작품을 해석하는 방향도 달라진다. 예술작품을 외형, 형태, 윤곽이나 구조 등 형식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작품을 창작한 작가의 의도를 알아채게 되기도 한다.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작품의 사전 정보나 배경 지식들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이나 이러한 정보 없이도 자신에게 감동으로 남겨지는 작품들을 만날 수도 있다.

 

저자는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에서 그림을 본다는 것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이에서 감상자 개인의 경험이 더해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도 감상테크닉이 필요한데 바로 상상력을 더하는 것이다. 작품을 감상하는데 단순히 지식적인 사고가 아닌 자신만의 감정도 필요하다. 이러한 것들이 더해져 많은 작품들을 감상하는데 해석도 풍부해지고, 작품에 의도되었던 비밀스러운 장면들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저자는 아무리 유명한 예술 작품도 나에게 의미가 없다면 텅빈 감상이다라고 말한다. 작품에 대해 교과서적으로 전문가들이 내린 평가가 정답은 아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는 것, 그것 역시 작품을 대하는 방법중 하나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을 읽어 가면서 예술 작품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된다.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에서 보여주는 작품과 작품에 담긴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 어떤 형태로 작품이 탄생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유행하게 되는 스타일의 그림을 보는 것도 매력있다. 꽤 괜찮은 식당에서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읽게 되는 책이다.

 

<도서내용 중>

 

p16. 예술 작품의 감상은 어느 한쪽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림을 본다는 것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이에서 감상자 개인의 경험이 더해지는 과정이다. 이 사이를 조율하는 감상 테크닉이 있다. 바로 상상력, 즉 스토리텔링이다

 

p119. 역사를 대하는 우리의 학술적자세가 늘 열려 있어야 함을 믿는다면, 루벤스의 동양인이 한국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놓쳤을지도 모를 과거의 진실에 좀더 가까이 다가갔음에 설레야 한다.

 

p126. 미술작품이나 유물을 복원하는 것은 기억과 가치를 복원하는 것이며,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시간을 복원하는 일이다.

 

p221. 이에 슬리만은 답한다. 미술가,음악가,문인 등 모든 예술가들은 정치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정치적이지 않은 예술작품은 없다.내 그림에도 꽃과 여인이 있지만 아마도 다르게 전달될 것이다.

 

p341. 천재는 캔버스 그 자체가 되지만, 그런 천재를 알아보는 눈이 이는 사람은 액자가 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위트 스팟 - 인생의 숨은 기회를 찾는 9가지 통찰
샘 리처드 지음, 김수민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스위트 스팟 인생의 숨은 기회를 찾는 9가지 통찰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사람 좋은 미소로 책 표지에서 인사를 전하는 샘 리처드 교수는 유튜브에서 한국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하는 것을 통해 알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석좌교수인 샘 리처드는 자신을 교수라기 보다는 늘 배우는 사람으로 여긴다. 사실 저자의 책이어서 고민없이 읽기 시작한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스위트 스팟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다.

 

[스위트 스팟-SWEET SPOT]은 원래 원래 야구나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에서 공을 가장 멀리 보낼 수 있는 방망이 또는 라켓의 최적 지점을 의미한다.

저자는 우리의 인생에서도 그런 지점이 있으며 우리가 선택하는 순간마다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고 균형잡힌 판단을 내릴 때 각자의 스위트 스팟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도서는 9개의 주제(호기심, 자기발견, 자신감, 편견, 길 바꾸기, 리더십, 관계, 자산관리, 끝까지 하는 힘)으로 나누고 강의하는 형태로 자신의 삶을 깊에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가게 한다.

 

호기심은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발견하는 원동력이다. 자신을 아는 것이 인생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것이 더 의미있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자신감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한다.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이분법적 접근이 아니라 시도와 변화라는 역동성을 생각하라.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실패를 걱정할 것이 아니라 시도하지 않음을 걱정하라. 우리는 편견이라는 틀을 깨뜨려야 한다.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에서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게 된다. 인생에 있어 우리는 수많은 판단을 하게 된다. 어떤 면에서는 고집스럽게 자신의 길을 가려고 한다. 인생의 경로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다양한 가능성의 문을 열어야한다. 어떤 기회가 왔을 때 발을 내 딛는 것에서 새로운 문이 열린다.

 

저자는 우리의 인생에서 성공을 위해 도전과 인내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우리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최적의 지점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리한 목표보다는 자신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것. 그리고 실패보다는 시도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을 짚어준다. 우리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것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것에서 탈피하고 이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함을 강조한다.

 

[스위트 스팟]은 질문형태로 각 주제에 접근하도록 한다. 살아가면서 관계에 대해서, 스스로의 인생에 대한 방향을 찾아가는 것에 대해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질문을 찾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그리고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여정이다.

 

저자의 질문은 나는 어떤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다.

 

<도서내용 중>

 

p57. 살다보면 새로운 감정과 욕망, 두려움이 갑작스럽게 찾아옵니다.그때 그 변화를 이해하고,그것에 적응하며, 그 속에서 스스로를 다시 발견해야 합니다.그것이 인생이지요. 자신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면 삶과 인생에 대해 어떤 말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어쩌면 나를 알아가는 과정은 인생을 알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p82. 자신감은 결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감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오히려 스스로를 믿고 도전을 즐길 때, 우리는 성장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듭니다. 여러분의 가능성은 스스로를 믿는 만큼 무한히 확장될 수 있습니다.

 

p138. 문이 하나가 열리고 또 하나의 문이 열리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차원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때 너무 세부적인 계획보다 그 사황으로 한 발 내딛어보세요. 그렇게 하다보면 조금씩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찾게 될 것입니다.

 

p205. 관계란 단순히 안정된 상태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함께하는 여정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누구나 저마다의 속도가 있지요. 이러한 여정에서 더 깊은 이해와 사랑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사 개념어 사전
유정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조선사 개념어 사전/조선시대 역사속 용어사전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역사극을 보면서 가끔 저게 무슨소리인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면서 용어에 대한 접근은 해 본적이 없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우리가 사용하게 되는 언어 자체도 그 변화에 따라 전혀 다르게 사용되기도 한다.

 

[조선사 개념어 사전]은 유정호 작가가 역사에 친숙해 지고 재미있어 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조선 건국부터 세도정치까지 국왕 스물일곱명을 비롯해 인물, 용어, 서적 등 870여 개를 간략하게 다루었다고 전한다. ㄱ부터 ㅎ까지 사전 형식으로 정리하고 각 용어에 대한 것을 설명해 준다. 가별초를 시작으로 흥청까지 정치, 사회, 문화등 다양한 배경이 된 용어와 역사적인 사실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길지 않은 설명이기에 이해하기 쉽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고, 전혀 알지 못했던 생소한 단어들을 만나는 것도 신선하다. 우리의 역사에 이렇게 많은 단어들이 있었다는 사실과 역사와 함께 사라진 단어들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조선사 개념어 사전]은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조선사라는 소개를 한다.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에게 도서는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도서에 실린 용어를 알아가는 과정도 재미있고, 인물들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을 확인해 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역사적인 사건이 인물과 연결되는 것들은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역사공부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낯선 용어와 다소 복잡하고 많은 인물들이 연결된 사건들이 있기 때문이다. [조선사 개념어 사전]은 조선 건국에서부터 역사속 시간들을 살피는 과정을 조금은 편하게 알아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사전처럼 구성되어 있으나 낯선 단어를 만나면 찾아보기 편하다.

 

역사, 특히 조선에 대한 역사를 조금 더 디테일하게 알고 싶은 사람, 드라마를 보면서 좀더 이해하기 쉬웠으면 하는 사람, 혹은 한국사를 공부해야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말 잘하는 사람은 말투부터 다르다 - 모든 유형의 사람과 통하는 심리학적 소통의 기술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말 잘하는 사람은 말투부터 다르다/심리학적 소통의 기술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소통을 하고 있는가. 닮고 싶은 사람의 말투를 유심히 바라보기도 하고, 따라해 보려고 하기도 한다.

 

[말 잘하는 사람은 말투부터 다르다]는 세계의학교육연맹으로부터 국제 최면술사 및 IPA소통 코치, 심리 자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장신웨 저자의 책이다. 300여개 기업에서 1만명 이상의 직원들을 교육한 경험을 담아낸 도서로 효과적인 소통을 위해 어떻게 접근하고, 사고해야 해야하는지에 대해 이론보다는 실용적인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는 [말 잘하는 사람은 말투부터 다르다]에서 말을 하는데 있어 자신을 이해하는 것에 대해 말한다. 자신을 모르고서는 말하는 방식이나 습관은 바꿀 수 없다.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나아가 어떻게 말하는지에 대해 일상에서 확인해 보도록 한다. 도서는 나를 알고 적을 알라, 상대와의 갈등을 해소하라로 2개의 파트로 구분하고 실전 14개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실전연습노트를 통해 각 장마다 자신의 말하는 것에 대한 형태를 파악해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우리에게 중요하고 인상 깊었던 기억은 대뇌편도체에 감정과 이미지의 형식으로 저장된다. 대화를 나눌 때 즐거운 감정을 경험하면 그것에 대한 장면과 이미지를 기억하게 된다. 이것은 그와 유사한 이야기를 선택하게 하고 행복을 잡으려 한다. 또한 불편했던 기억 역시 불쾌한 감정으로 남게 된다. 나는 다른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판단하고 분석하려는 성향이 있다. 이것에 대해 저자는 그저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어떤 대화든 그것에 대한 평가나 충고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들어 주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대화방식 역시 다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자녀를 대할 때의 방식도 진지하게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식으로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시대가 변함에 따라 부모의 이야기 보다는 자녀 스스로 감정에 충실하고 배워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 잘하는 사람은 말투부터 다르다]에서 저자는 말잘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를 시작으로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긍정적인 어휘를 사용하는 것,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는 핵심을 간결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대화에 있어 자신감 있는 목소리 톤으로 차분한 것이 필요하다.

 

[말 잘하는 사람은 말투부터 다르다]는 어떻게 소통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보다 관계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른사람을 어떻게 바라보며 대화에 참여하느냐는 관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저자의 책은 소통에 대해 스스로 행복한 감정을 가진 대화를 하기 위해서 진심을 담은 경청으로 이어진다. 저자가 말하는 소통의 문제에서 자신의 말하는 방식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지적에 한참을 머문다.

 

이론적으로는 잘 알면서도 실전에서는 잘 안된다. 어쩌면 차분하게 나 자신의 말투를 짚어보고, 천천히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도서내용 중>

 

p53. 당신에게 어떡하지? 라고 물어오는 사람이라고 진짜 해결책을 원하는 건 아니다. 그저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고 싶은 상대가 필요한 것 뿐이다. 그러므로 해결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그렇구나. 힘들겠다 라는 공감 한마디면 충분할 때도 있다.

 

p115. 그러나 시대는 변하고 있다. 과거 부모가 돌와왔던 먼 길이 지금 아이들에게는 빠른 길이 될 수도 있다. 부모가 빠졌던 함정은 아예 사라지고 없을지 모른다. 설령 먼 길이고 함정이 있다고 해도 아이가 직접 판단하고 대응하게 해야 한다. 능력은 경험과 실수와 좌절을 겪으며 생긴 치열한 열정으로 획득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좌절은 인생의 귀한 자원이다. 슬픔은 마음 성장의 비료이다. 자원과 비료는 개인의 성장을 돕고 목표를 이루는 밑거름이 된다.

 

p143. 차가운 거절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버티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반면에 따뜻한 격려의 말은 여러 상황을 호전시킨다. 어쩜 그렇게 밖에 생각 못해?, 나도 이제는 신경 안쓸거야 라는 말에는 냉기가 돈다. 이런 말을 하려거든 입을 닫고 가만히 등만 다독여주는게 낫다.

 

p183. 결국, 관계를 구축하지 못하는 사람만이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형성된 관계가 없기에 혼자만 전전긍긍하다 끝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소통의 문제에서 자신의 말하는 방식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