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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기세다
제니퍼 루이스 지음, 김정현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10월
평점 :
서평] 인생은 기세다/제니퍼 루이스 모닝루틴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책 제목자체가 힘을 팍 준다. 사실 제니퍼 루이스가 누구인지는 잘 몰랐다. 책을 읽어가면서 작가는 자신을 이렇게 표현한다. 배우자 작가겸 운동가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능이며, 섹시하고 도발적인 날 것 그대로인데다 허세를 부리지 않는 무비스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가 무척 기대가 된다.
[인생은 기세다]는 제니퍼 루이스의 인생을 담은 에세이로 말그대로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가 담겼다. 작가의 삶을 통해 우리 스스로의 삶에 대한 조금은 가벼운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게 한다. 그럼에도 그녀가 전하는 가벼움은 무지 진지하다. 예순아홉이라는 삶을 살아내고 있는 작가가 전하는 이야기는 한편의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든다. 화려함을 장착하고 있는 예순아홉의 디바. 그녀의 삶도 소위 난장판같은 시간도 있고, 끝날 것 같은 시간도 있고, 스스로를 세상밖으로 걸어나가게 만드는 힘겨움도 있다. 그러면서 그녀의 그 시간들을 통해 내 아주 소소한 시간들에 대한 변화도 꿈꾸게 된다.
인생이라는 모든 순간들이 평온함만이 담겨있지 않다. 작가의 말 그대로 인생이 끝없는 빅엿을 날리기도 한다. 그 순간순간을 지침이나 포기같은 결말로 마무리를 하지 않고 스스로 기쁜 순간을 찾아내고, 더 나아갈 방향을 찾아가게 한다. 시련에는 이깟시련에 무릎꿇고 주저 앉을 내가 아니라고 자신을 다잡고 ,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 보는 작가. 사랑하는 존재에 대한 애도에는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갖는 것.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애쓰는 순간들. 그리고 자신의 과거의 그림자를 피하고 숨기기 보다는 그 안에서 잡초처럼 살아낼 수 있도록 스스를 강하게 만들어 가는 것들이 지금의 작가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었음을 알게 한다.
작가는 [인생은 기세다]를 통해 자신과 인류애에 대해 이야기 한다. 코로나시기에 우리가 어떻게 극복했는지, 우리 인간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고, 이를 통해 우리는 서로에 대해 손을 내밀어 주고, 내민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함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시간이 지난 지금의 우리는 어떠한가.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지고, 서로에 대해 거리감을 두는 그런 시간으로 변해 가지는 않는지. 작가는 독자에게 꼭 안고 10초동안 토닥여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에게 달려가 이 온기를 나누라고 한다. 그 작은 행동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작가는 리더십의 기본은 스스로를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많이 웃는 것. 웃음은 삶을 견디게 하는 힘이고, 삶을 유쾌하게 만들어 주는 특별함이 있다.
[인생은 기세다]는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미국사회와 정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그녀의 이야기에는 우리 삶을 조금은 유쾌하게 만들어 가는 용기를 주고 긍정적인 면을 찾아 갈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제니퍼 루이스! 멋있다!
<도서내용 중>
p104. 잿더미 속에서 날아오르는 불사조처럼 나도 보란 듯이 일어섰다. 다른 사람들이 그랬듯이 나 역시 몸을 일으켰다. 우리는 그래야만 했다. 인간의 정신력이란 놈이 이리도 지독하다. 자, 다들 힘내서 움직여 보자고.

p125. 코로나를 겪으며 나의 아픔이 곧 이웃의 아픔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들 똑바로 앉아서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달라. 내 힘이 곧 여러분의 힘이고, 여러분의 힘이 곧 내힘이다. 우린 똑같은 공기를 마시고 똑같이 감기에 걸리며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 그러니 헛짓거리하며 스스로를 내팽개칠 여유 따위 없다. 끊임 없이 자책하면서 내면의 절실한 요구를 밀어낼 틈도 없다. 우리는 지독하리만치 하나로 묶여 있다.

p144. 여러분, 나는 나라는 사람과 함께여서 정말 기쁘다. 인생이라는 이 위대한 모험을 홀로 당당히 헤쳐 나가는 중이다. - 나는 나와 혼인했다. 내게 남은 여름날이 몇 번이든 그 순간을 누릴 권리는 오직 나에게 있다.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이니까.

p240. 남을 이끌려면 스스로를 귀하게 여겨야 해요.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야말로 사랑으로 리더십을 펼치는 첫단추입니다.